
아우디가 독주하고 있는 ‘르망 24시간 내구레이스’에 쟁쟁한 경쟁자들이 연이어 도전장을 내밀고 있다. 내구레이스에서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하던 포르쉐가 올 시즌부터 아우디를 견제하고, 닛산은 내년 GT-R 르망 머신으로 새로운 역사를 써내려갈 채비를 마쳤다.
닛산은 23일(현지시간), 영국 런던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내년 ‘세계 내구 선수권(WEC, World Endurance Championship)’에 출전한다고 밝혔다.
닛산은 1999년 내구레이스에서 철수한 후 16년만에 복귀하게 됐다. 최상위 클래스인 LMP1에 출전할 계획이며 두대의 레이싱카를 내보낼 계획이다. 레이싱카는 닛산의 스포츠카 GT-R의 이름을 물려받아 ‘GT-R LM 니즈모’로 명명됐다.

닛산 수석부사장 앤디팔머는 “혁신은 닛산에서 가장 중심이 되는 것”이라며 “포르쉐나 아우디, 도요타와는 다른 방식으로 내구레이스에 접근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레이싱카의 새로운 기술은 양산차에 접목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일부 외신은 그동안 전기차로 르망 24시간 내구레이스에 참가했던 닛산이 진보된 하이브리드 시스템이나 전기차로 출전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닛산은 레이싱카에 대한 자세한 정보나 드라이버에 대한 정보는 밝히지 않았다.
한편, 세계 내구 선수권은 정해진 시간내에 서킷을 가장 많이 돌게 되는 차가 우승하는 경주다. 24시간 동안 르망 샤르트르 서킷을 도는 ‘르망 24시간 내구레이스’를 포함해 영국, 독일, 미국, 일본 등에서 경기가 열린다.
김상영 기자
sy.kim@motorgraph.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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