닛산 신형 로그, 하반기 출시?…쥬크 디젤 가능성도
  • 전승용 기자
  • 좋아요 0
  • 승인 2014.05.20 18:24
닛산 신형 로그, 하반기 출시?…쥬크 디젤 가능성도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한국닛산이 올해 하반기에 디젤 모델을 국내에 출시한다. 업계에서는 신형 로그나 쥬크 디젤 모델이 될 가능성이 높다고 예상했다.  

한국닛산은 오는 29일 열리는 '2014 부산모터쇼'에서 한국시장에 최초로 들여올 예정인 디젤 모델을 공개하고 하반기에 출시할 계획이라고 20일 밝혔다. 

한국닛산 관계자는 "이번에 출시될 모델은 글로벌 베스트셀러로, 아시아에서는 부산모터쇼에서 최초로 공개된다"면서 "이 모델을 향후 닛산의 주력 모델로 키워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국닛산은 신차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모터쇼에서 공개된다며 구체적인 언급은 하지 않았다. 그러나 업계 관계자들은 '글로벌 베스트셀러'라는 점과 '아시아 최초 공개'라는 점을 들어  신형 로그 디젤 모델이나 쥬크 디젤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 닛산 신형 로그

가장 가능성이 높은 모델은 신형 로그다. 로그는 세계 시장에서 콰시콰이, X트레일 등 다양한 이름으로 판매되는 베스트셀링카다. 특히, 미국에서는 매년 15만대 가량 판매될 정도로 높은 인기를 모았다. 신형 로그의 경우 작년 9월 '2013 프랑크푸르트모터쇼'에서 공개된 후 유럽과 일본 등에서 판매되고 있어 아시아 프리이머 모델로 보기는 어렵지만, '디젤 모델'만 따지면 아시아 최초 공개로 볼 수도 있다.

▲ 닛산 신형 로그 실내

특히, 업계에서는 로그의 경우 국내 판매량이 매우 저조해 신차 도입이 시급한 모델이라며, 이번 부산모터쇼를 통해 공개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한 관계자는 "로그는 작년 한 해 동안 31대가 팔렸으며, 올해에는 1~4월까지 단 한 대도 팔리지 않았다"면서 "한국닛산 입장에서는 신형 로그를 디젤 모델로 출시해 분위기 반전에 나서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 닛산 쥬크 페이스리프트

쥬크 디젤 출시도 가능성이 높다. 닛산은 지난 3월 스위스에서 열린 '2014 제네바모터쇼'에서 쥬크 페이스리프트 모델을 세계 최초로 선보인 후 아직 아시아 시장에는 공개하지 않았다. 쥬크는 2010년 출시 이후 세계 시장에서 70만대, 유럽 시장에서 40만대 이상 판매될 정도로 인기가 높아 베스트셀링카 조건도 충족시킨다. 

▲ 닛산 쥬크 페이스리프트 실내

업계에서는 작년 10월 국내 출시된 쥬크가 1.6 가솔린 모델로만 월 100대 가량 판매되고 있는 상황이어서 한국닛산이 디젤 모델을 투입해 판매량을 더욱 끌어올릴 가능성도 높다"고 주장했다.

한 관계자는 "경쟁 모델인 르노삼성 QM3 디젤의 인기가 높은 데다가, 쉐보레 트랙스도 디젤 모델 출시를 고려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게다가 내년에 나올 현대차 ix25와 쌍용차 X100 등도 디젤 모델이어서 쥬크도 디젤 라인업 추가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신형 로그와 쥬크 디젤 모델에는 모두 최고출력 105마력, 최대토크 26·6kg·m의 동력 성능을 발휘하는 1.5리터급 디젤 엔진이 탑재된다. 두 모델 모두 리터당 25.0km/l에 달하는 우수한 연비를 갖췄다(유럽, 수동변속기 기준).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