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니 슈퍼레제라, 영국·이탈리아·독일이 함께 만든 로드스터
  • 김상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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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4.05.24 14:20
미니 슈퍼레제라, 영국·이탈리아·독일이 함께 만든 로드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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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의 디자인과 이탈리아의 장인 정신, 여기에 독일 기술력까지 더해진 독특한 미니가 공개됐다. 미니의 얼굴은 하고 있지만 완전히 색다른 분위기를 연출하고 있다.

미니는 23일(현지시간)부터 이탈리아 코모 호수 인근에서 열리는 클래식카 전시회 ‘콩코르소 델레간차 빌라 데스테(Concorso d’Eleganza Villa d’Este)’를 통해 선보일 ‘미니 슈퍼레제라 비전 콘셉트(MINI Superleggera Vision Concept)’를 공개했다.

 

미니 슈퍼레제라 비전 콘셉트는 미니와 이탈리아 코치빌더 ‘투어링 슈퍼레제라(Touring Superleggera)’가 함께 제작한 모델이다. 신형 미니 쿠퍼의 앞모습이 1960년대 로드스터에 얹혀진 느낌이다. 코치빌더 투어링 슈퍼레제라는 주로 알파로메오의 클래식카를 현대적인 디자인으로 재해석했는데, 이번 미니도 마찬가지다.

 

신형 미니의 특징 중 하나인 LED 헤드램프 및 주간 주행등, 라디에이터 그릴은 그대로 유지됐다. 실내의 원형 계기반과 센터페시아의 중앙 원형 디스플레이 등 미니의 특징이 그대로 반영됐다. 이외의 디자인은 완전히 새로운 것으로 투어링 슈퍼레제라의 특징이 강하게 부각됐다. 특히 테일램프는 영국 국기인 ‘유니온 잭’을 형상화했다. 실내에는 화려한 요소가 최소화됐고, 가죽과 알루미늄이 사용됐다.

 

섀시에는 알루미늄 합금이 사용됐고, 차체 패널은 탄소섬유 강화플라스틱이 주로 사용됐다. 차체 패널은 투어링 슈퍼레제라의 작업자들이 손수 망치로 두들겨 모양을 냈다.

 
 

미니 슈퍼레제라 비전 콘셉트는 전기모터와 배터리를 사용하는 전기차며 미니 측은 정확한 제원에 대해 밝히지 않았다.

BMW 아드리안반호이동크는 “미니와 투어링 슈퍼레제라는 많은 공통점을 갖고 있다”며 “두 회사는 모두 개성 넘치는 디자인으로 상징적인 위치를 점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미니 슈퍼레제라 비전 콘셉트는 이탈리아의 장인이 수작업한 영국식 로드스터”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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