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차, "체어맨 외에 세단 출시 안 해"…X100 등 신형 SUV에 집중
  • 전승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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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4.04.23 13:13
쌍용차, "체어맨 외에 세단 출시 안 해"…X100 등 신형 SUV에 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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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단은 체어맨만 유지, SUV에 집중"

쌍용차 이유일 대표는 20일, 중국에서 열린 '2014 베이징모터쇼'에서 체어맨 이외에 더이상 다른 세단을 출시하지 않을 것이라 밝혔다.

▲ 쌍용차 체어맨

이 대표는 "SUV 전문 브랜드로서 더이상 신형 세단은 출시하지 않기로 했다"면서 "프리미엄급 세단인 체어맨 브랜드만 더욱 발전시키고 지속적으로 유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 "최근 세단과 SUV를 결합한 크로스오버 모델이 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사실상 세단과 SUV의 경계가 모호해졌다"고 설명했다.

▲ 쌍용차 이유일 대표

이어 "SUV 시장 성장률이 세단을 훨씬 앞서고 있는 상황이어서 SUV 전문 브랜드인 쌍용차 입장에서는 좋은 기회"라며 "신형 세단을 출시하는 것보다는 SUV를 더욱 발전시키는 게 전망이 밝다"고 말했다. 

쌍용차는 내년 1월 쉐보레 트랙스, 르노삼성 QM3와 경쟁할 초소형 SUV(B세그먼트)인 X100을 출시한 후, 하반기에 중형급 SUV 신차를 출시한다는 계획이다. 

▲ 쌍용차 XIV-1 콘셉트

X100은 콘셉트카 XIV-1과 XIV-2를 기반으로 만든 모델로, 연비 좋은 디젤과 성능 좋은 가솔린 모델이 모두 출시된다.

이 대표는 "X100은 유럽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심혈을 기울여 만든 모델로, 작은 차체에 뛰어난 공간 활용성을 갖추었으며, 사륜구동 시스템도 적용될 것"이라며 경쟁 모델인 트랙스·QM3보다 저렴한 가격에 출시될 것"이라고 밝혔다.

▲ 쌍용차 XIV-2 콘셉트

하반기에 출시될 중형 SUV는 이번 모터쇼에 공개된 XLV를 베이스로 개발됐다. XLV는 XIV의 롱바디 7인승 모델로 2+2+2+1 시트 배열에 2열과 3열 사이를 자유롭게 오갈 수 있도록 한 것이 특징이다. 차세대 1.6리터 디젤 엔진과 10kW 전기모터, 500Wh 리튬이온 배터리가 장착된 하이드리브 시스템이 탑재됐다.

▲ 쌍용차 XLV 콘셉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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