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가 신형 쏘나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를 내놓을 계획이다.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시스템은 가장 현실적인 친환경차 시스템으로 손꼽히고 있으며 뛰어난 효율성은 물론, 세팅 방법에 따라 뛰어난 동력성능까지 확보할 수 있다.

현대차 환경기술센터장을 맡고 있는 이기상 전무는 17일, 현대차그룹 인재개발원 마북캠퍼스에서 열린 ‘투싼 수소연료전지차 미디어 발표회’에서 “내년 국내 최초의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모델인 신형 쏘나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를 출시한다”고 말했다.

 

현대차는 원래 2012년 YF 쏘나타를 기반으로 한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모델을 양산할 계획이었다. 당시 프로토타입의 경우 시속 80km까지 전기모터로 구동이 가능했고 실내 공간도 일반 모델과 비슷한 수준인 것으로 알려진다. 당시 YF 쏘나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의 배터리 제작을 담당했던 한 관계자는 “플러그인 하이브리드에 대한 노하우가 적었고, 가솔린 엔진과 전기모터, 배터리 등의 개념이 일반 하이브리드 모델과 완전히 달랐기 때문에 양산이 지연됐다”고 설명했다. 현대차는 내년 출시되는 신형 쏘나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에 대한 정보는 밝히지 않았다.

현대차는 신형 쏘나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출시에 앞서 파워트레인의 성능과 효율이 향상된 신형 쏘나타 하이브리드도 출시한다. 이르면 올해 말 출시 예정이다. 이기상 전무는 “쏘나타 하이브리드 외에도 다양한 하이브리드 모델을 내놓을 계획”이라고 말했다. 또 디젤 엔진을 기반한 하이브리드나 듀얼클러치 변속기가 적용된 하이브리드도 개발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플러그인 하이브리드는 일반 하이브리드 시스템과 원리는 동일하다. 가솔린이나 디젤 엔진과 전기모터, 배터리가 결합됐다. 하지만 일반적인 하이브리드 모델과 달리 대용량의 배터리를 사용하며 전기차와 같이 배터리를 충전해야 한다.

저작권자 © 모터그래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