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들이 문제 안되는걸 문제 삼아서, 경영 자원이 쓸데 없는 곳에 낭비되고 있다”

현대차의 기자 시승행사 공식 브리핑에서 뜻밖의 발언이 나와 기자들을 당황케 했다. 한 기자는 “지금 내가 맞게 들은건가”라고 말했고 다른 기자는 카메라를 꺼내 동영상을 찍기 시작했다. 다들 그간 현대차에 대한 부정적 기사도 써온 터라 이같은 발언을 모욕으로 받아들이는 경우가 많았다. 

기자도 마찬가지였다. 앞서 현대차의 번호판 관련 잘못을 지적한 바가 있고, 이로 인해 현대차는 이번 시승행사에서 이전까지 내지 않던 세금을 3억원 가량 더 납부하게 된 점 때문에 이 발언은 모터그래프를 짚어 지적 하는 걸로 느껴졌다 

발언을 꺼낸 현대차 국내 마케팅팀 김상대 이사에게 다가가 이에 대해 물었다. 아래는 기자의 질의 응답 전문. 

 

- 언론사 중 일부가 문제 삼지 않아도 되는걸 문제 삼아 예산이 낭비됐다고 하는데, 그게 어딘지 얘기해달라. 혹시 우리 매체를 말하는건 아닌가. 

그건 나중에 홍보하고 얘기해보시죠. 그거는 뭐 제가 노코멘트 하겠습니다. 

- 17인치 연비 따로 공개하지 않았는데, 측정한 결과는 어땠나

16인치와 같다. 

- 완전히 동일 하다면 가장 많이 팔리는 17인치를 공개하는게 맞는데, 에너지관리공단에 16인치와 18인치만 전달했다. 17인치를 공개 하지 않은 이유는 뭔가. 

잘 모르겠다. 저희가 알기로는 똑같은것 같다. 

- (타 매체 기자) 노면 노이즈가 많이 올라오는 것 같다

제가 아침에 제네시스를 얘기하다보니까 자꾸 제네시스랑 비교할라고 그러시는것 같은데 이 차의 포지셔닝은 패밀리 세단이니 기준을 거기 맞추시고, 그 다음에 일본차나 독일차와 비교해서 봐줬으면 하는게 제 희망사항이구요. 

커버가 있고 제진재가 많이 붙어있어서 훨씬 조용합니다. 노이즈 밑에서 올라온다고 하시는데 YF와 비교하면 월등하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 YF는 더 나빴다는건가

개선이 되고 있다는거죠.

- 경쟁사와 비교하면 어땠나. 르노삼성 SM5 같은

SM5 노이즈는 제가 기억이 안난다. 

- 국토부가 파노라마 썬루프 파손가능성으로 안전 문제가 있다고 하는데 괜찮은가. 

파노라마선루프요? 그건 지금 제가 언급할 입장이 아니기 때문에, 오늘은 쏘나타에만 집중해서... 

- 쏘나타의 파노라마 썬루프를 얘기하는 건데요. 

홍보하고 별도로 얘기하시죠. 

- 홍보가 잘 몰라서 드리는 얘기다. 

있다가 별도로 얘기하시죠. 

- 아까 초고장력강 얘기했는데 60kg급 기준 초고장력강을 말하는 것 같다. 경쟁사는 80kg급이라서 비교가 어렵다. 80kg급 이상의 자료를 알려주실 수 있을까요. 홍보팀에 문의 해도 알려주지 않는데요. 

우리가 알려 드릴 수 있다. 정식으로 홍보를 통해서 질의해 주시면 자료를 드릴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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