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라스베이거스 국제가전박람회(CES 2019)에 참석한 현대기아차 알버트 비어만 사장이 7일(현지시간) 기자간담회를 진행했다.

BMW M 연구소장을 포함, 30여년간 고성능차 개발에 매진해온 알버트 비어만 사장은 2015년 현대차그룹에 합류해 고성능 N 브랜드를 출범과 확장을 주도했다. 그는 작년 12월 외국인 최초 현대기아차 연구개발본부장에 선임됐다.

이날 비어만 사장은 "N 브랜드의 기본적인 목적은 현대차 브랜드 이미지를 높이고, 기술적인 역량을 키우기 위함"이라며 "(이달 개최될) 디트로이트 모터쇼에서 N 브랜드의 서프라이즈 소식이 있을 것"이라고 기대감을 불러일으켰다.

그는 고성능 수소전기차와 관련해 "현대가 아니면 누가 고성능 수소전기차를 만들겠는가"라며 "저희가 수소전기차에 관한 가장 앞선 기술을 가진 회사이기 때문에 누군가 고성능 수소전기차를 만든다면, 저희가 처음 만들 것"이라고 전했다.

앞서 현대차그룹은 중장기 로드맵인 'FCEV 비전 2030'을 발표하고, 2030년까지 글로벌 수소전기차 시장을 선도하겠다고 선언한 바 있다. 현대차그룹은 협력사와 함께 연구개발 및 설비 확대 등에 총 7조6000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이어 비어만 사장은 제네시스 브랜드와 관련해 "특정 판매 수치를 목표로 하는 것보다 제네시스 브랜드 이미지를 잘 정착시키는 게 중요하다"라며 "향후 선보일 차세대 제품들은 브랜드를 다음 레벨로 올리는데 공헌할 것"이라고 밝혔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모터그래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