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시장에서 카니발의 독주를 견제할 것으로 기대됐던 르노의 미니밴 에스파스는 끝내 한국땅을 제대로 밟지 못했다. 르노삼성차는 에스파스보다 클리오에 더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클리오의 경우도 도입이냐, 철회냐를 두고 수년간 고민했던 만큼, 에스파스 또한 언제 다시 수면 위로 떠오를지 모를 일이다.

에스파스의 한국 도입은 물음표로 남았지만, 유럽에서 에스파스는 여전히 높은 인기를 누리고 있다. 르노는 2020년 내놓을 에스파스 페이스리프트를 테스트 중이며, 신차에는 소소한 디자인 변화가 적용될 예정이다.

모터그래프에게 스파이샷을 제공하는 스테판 발도프(Stefan Baldauf)는 12일 눈 덮인 극지방에서 테스트 중인 르노 에스파스의 사진을 보내왔다. 그는 “헤드램프와 범퍼 디자인, 공기 흡입구를 중심으로 디자인이 달라졌다”며 “테일게이트의 작은 변화도 있다”고 설명했다.

현재 판매되고 있는 에스파스는 5세대 모델로, SUV의 요소가 다소 강조된 스타일이다. 2열과 3열 시트를 한번에 접을 수 있는 시스템이 적용됐고, 고급 모델은 전동식으로 조절된다. 보스 서라운드 시스템이나 고급스러운 가죽 내장재가 적용된 모델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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