닛산 카를로스 곤 회장이 금융상품거래법 위반 혐의로 일본 검찰에 체포됐다.

일본 현지 보도에 따르면, 곤 회장은 2011년부터 2015년까지 유가증권 보고서에 자신의 실제 보수보다 총 50억엔(한화 500억원) 가량을 적게 기재한 혐의를 받고 있다.

도쿄지검 특수부는 곤 회장 체포와 더불어 요코하마에 위치한 닛산 본사도 압수 수색했다.

닛산은 검찰 수사에 적극 협조를 선언하고, 곤 회장의 해임을 이사회에 건의했다. 회사 측은 내부 고발로 지난 몇달간 곤 회장을 조사했다며, 그가 회사 자금 유용 등과 같은 중대한 부정 행위도 저질렀다고 전했다.

한편, 프랑스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도 이번 곤 회장의 체포 소식에 대해 '사태를 예의 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곤 회장은 닛산뿐 아니라 프랑스 르노도 함께 이끌고 있는 르노-닛산-미쓰비시 얼라이언스의 수장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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