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기아차 10월 美 실적, 신형 아반떼·K3 '반짝'…제네시스 '부진'
  • 신승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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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8.11.02 17:19
현대기아차 10월 美 실적, 신형 아반떼·K3 '반짝'…제네시스 '부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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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그룹이 지난달 미국 시장에서 비교적 안정된 판매 실적을 거뒀다.

현대차그룹은 지난 10월 한 달간 미국에서 전년대비 0.7% 증가한 9만8127대를 판매했다.

브랜드별로 현대차 5만2653대, 기아차 4만5102대, 제네시스 372대를 각각 기록했다. 현대차는 8월부터 3개월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고, 기아차도 오름세로 돌아섰다. 다만, 제네시스는 현지 딜러와의 갈등 해소에도 불구하고 심각한 판매 부진이 지속됐다.

현대차는 아반떼(현지명 엘란트라)가 1만8312대나 판매됐다. 지난해 같은 달보다 24.3%나 증가했다. 9월 초부터 판매가 시작된 신형 아반떼와 더불어 프로모션이 더해진 구형 아반떼 재고 물량 일부가 합쳐진 숫자다. 

이어 투싼 1만1493대, 싼타페 7728대, 쏘나타 7265대 등이 실적을 뒷받침했다. 특히, 신형 벨로스터가 10월 현지 시장에 투입됨에 따라 전년대비 54.5% 급증한 921대의 판매고를 올렸다.

기아차 역시 풀 체인지 모델이 투입된 K3(포르테)가 9537대를 기록하며, 브랜드 실적을 주도했다. 지난 9월 K3 판매량은 6470대에 불과했다. 

이와 함께 모델 교체를 앞둔 쏘울이 공격적인 프로모션을 바탕으로 7951대나 판매됐다. 더불어 K5(옵티마) 7280대, 스포티지 6626대,  쏘렌토 6560대 등이 뒤를 이었다.

제네시스는 전년대비 79.2% 급락한 372대에 그쳤다. 올해 1~10월 미국 누적 판매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5.0% 감소한 9281대이다. 브랜드는 G70 출시를 통해 분위기 반전에 나설 계획이다.

한편, 10월 미국 신차 시장은 전년대비 0.4% 증가한 136만1355대를 기록했다. 지난 7월부터 이어진 하락세가 10월 반등의 신호를 보였다. 픽업트럭의 꾸준한 인기와 더불어 각 브랜드의 인센티브 지급 확대가 소비자들 소비 심리를 자극한 모양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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