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라렌, 1050마력의 3인승 하이퍼카 ‘스피드테일’ 공개 “외계의 기술”
  • 김상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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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8.10.29 15:29
맥라렌, 1050마력의 3인승 하이퍼카 ‘스피드테일’ 공개 “외계의 기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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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라렌이 한정판 하이퍼카를 공개했다. 이 차는 1050마력의 힘을 지녔고, 시속 300km까지 도달하는데 12.8초밖에 걸리지 않는다. 그리고 생물처럼 속도에 따라 자신의 외형을 변화시키기도 한다.

맥라렌은 새로운 하이퍼카 ‘스피드테일(Speedtail)’을 공개했다. 스피드테일은 맥라렌 특유의 에어로다이내믹 디자인과 맥라렌 역사상 가장 강력한 퍼포먼스를 지닌 모델이다.

스피드테일에는 4.0리터 V8 트윈 터보 엔진과 전기모터가 결합됐다. 최고출력 1050마력에 달한다. 최고속도는 시속 403km며, 시속 300km까지 도달하는 시간은 12.8초에 불과하다. 맥라렌을 대표하던 하이퍼카 P1보다 4초 가량 빠르며, 막강한 힘을 자랑하는 부가티 시론보다 빠르다.

차체 길이는 5.2미터다. 대형 세단만큼 길다. 긴 차체는 공기역학을 우수하게 만들고, 독특한 시트 배치를 가능하게 한다. 스피드테일은 맥라렌이 1993년 내놓은 슈퍼카 F1과 동일한 시트 배치를 갖는다. 1열 운전석은 차체 가운데에 놓였고, 양쪽 뒤편으로 2열 시트가 각각 놓였다. 엔진 시동 버튼, 버튼식 기어 셀렉터 등 주행과 관련된 버튼은 전부 운전석 머리 위 천장에 달렸다.

외관 디자인의 핵심은 유선형 몸매와 스스로 말려 올라가는 에어로 플랩이다. 에어로 플랩은 속도나 급제동, 주행모드에 따라 슬며시 오르고 내린다. 마치 살아있는 것처럼 움직인다. 카본파이버로 제작돼 탄성이 좋고, 유연하다.

맥라렌 스피드테일은 총 106대만 생산되며, 이미 전차량의 판매가 종료됐다. 가격은 175만파운드(약 25억6200만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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