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다 어코드·시빅, 美서 에어백 절도 급증…타카타 리콜 여파?
  • 이미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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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8.10.25 17:40
혼다 어코드·시빅, 美서 에어백 절도 급증…타카타 리콜 여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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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서 혼다 차량의 에어백 절도 사건이 급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전미보험범죄방지국(National Insurance Crime Bureau: 이하 NICB)에 따르면, 미국에서는 매년 5만건 가량의 에어백 절도 사건이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역별로 마이애미와 뉴욕, 워싱턴 D.C. 등 동부지역에서 절도율이 증가하고 있으며, 장물은 정비소나 온라인을 통해 거래가 되고 있다.

에어백 절도는 어코드와 시빅 등 혼다 차량에서 가장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에 대해 혼다 측은 "동급 차량 중 가장 많이 판매된 차량이기 때문에 사건 수도 비례한다"고 입장을 밝혔다.

장물 에어백은 개당 200~300달러(22만원~33만원)선에서 거래되지만, 제품에 따라 개당 1000달러(113만원)까지 가격이 올라간다. 부품은 구입해 직접 수리하는 사람들이나 임시로 대체품을 장착하려는 이들에게 주로 판매된다.

NICB는 "에어백은 탈장착이 쉽고 가격대가 높아 범죄의 대상이 되고 있다"라며, "절도품을 새 부품처럼 사용해 보험을 청구할 경우 이는 보험사기로 간주된다"고 전했다. 

한편, 업계에서는 타카타 에어백 리콜 사태와 관련이 있는 것으로 보는 시각도 있다. 혼다의 경우 아큐라 브랜드를 포함, 미국에서 1200만대 규모의 에어백 리콜을 단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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