튀고 싶어 안달난 테슬라?, 이번엔 '가장 안전한 차' 논란
  • 이미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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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8.10.15 11:12
튀고 싶어 안달난 테슬라?, 이번엔 '가장 안전한 차'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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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가 또 구설수에 올랐다. 이번엔 미국 도로교통안전국(이하 NHTSA)의 차량 출돌 테스트 결과를 두고 '가장 안전한 차'라고 홍보한게 문제가 됐다.

테슬라는 최근 공식 블로그를 통해 "모델 3가 지금까지 제조된 모든 자동차 중 가장 안전한 차"라며 "NHTSA에서 진행한 차량 안전도 테스트 결과 부상 가능성이 가장 낮은 차"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NHTSA 측은 즉각 반박했다. 충돌시험은 전반적인 안전도를 따지는 것이지, 특정 점수에 따라 누가 더 안전한지 순위를 매기는게 아니라는 설명이다.

NHTSA 관계자는 "별 5개가 우리에게 받을 수 있는 가장 높은 성적이지만, 이것으로 객관적인 안전도 성능을 평가할 수는 없다"면서 "따라서 별 5개를 받은 차량 중 누가 더 안전한지를 따지는 '가장 안전한 차'는 없다"고 밝혔다.

업계에서도 테슬라의 이런 행보를 비판적인 목소리를 냈다. 모델 3가 전면 및 측면 충돌 시험과 전복 방지 시험 등에서 별 5개를 받은건 사실이지만, 2018년형 포드 머스탱을 비롯해 혼다 어코드와 스바루 임프레자·레거시, 도요타 캠리 등도 같은 평가에서 별 5개를 얻었기 때문이다. 

NHTSA 측은 "우리는 평가 결과를 광고 등에 사용할 때, ‘가장 안전한’이나 ‘완벽한’ 등의 표현을 금지하는 가이드라인을 두고 있다"면서 "이런 표현은 평가 결과를 왜곡시키기 때문에 사용할 경우 우선 경고를 하고, 극단적일 경우 연방거래위원회에 문제제기를 한다"고 말했다.

한편, NHTSA는 지난 2013년에도 테슬라의 과장 광고와 관련해 문제를 제기한 바 있다. 당시 테슬라는 모델 3가 '별 5.4개'에 상응하는 안전도 평가를 받았다고 공표한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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