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폐 중 적폐' 음주운전 10년간 25만여건…20~30대·주말 집중
  • 신승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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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8.08.28 16:47
'적폐 중 적폐' 음주운전 10년간 25만여건…20~30대·주말 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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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로교통공단이 2008년부터 2017년까지 최근 10년 간 음주운전 사고 데이터를 분석해 발표했다.

도로교통공단 교통사고분석시스템(TAAS)에 따르면, 지난 10년간 음주운전 사고는 25만5592건이 발생했다. 이어 음주운전으로 인한 사망자는 7018명, 부상자는 45만5288명을 각각 기록했다.

2017년 한 해의 경우 음주운전 사고는 1만9517건이며, 439명이 사망하고 3만3364명이 부상을 입었다. 10년 전과 비교해 발생건수는 27.4%, 사망자 및 부상자 수는 각각 54.7%, 31.2%씩 감소했다.

연령별로 20~30대의 음주운전이 심각했다. 사고 운전자는 30대가 24.2%로 가장 많았고, 사고로 인한 사망자 수는 20대가 28.2%(124명)로 가장 높았다. 월별 음주운전 사고는 10월(8.8%), 11월(8.9%), 12월(9.7%) 등이 높았고, 요일별로 금요일(14.5%), 토요일(17.9%), 일요일(16.9%) 등 주말에 집중됐다. 차종별로 승용차(78.3%)가 대부분을 차지했으나, 화물차(11.6%)와 이륜차(5.8%), 승합차(2.2%)도 적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도로교통공단 관계자는 “경찰청 통계에 따르면 2005년부터 2015년까지 11년간 음주운전으로 3번 이상 적발돼 운전면허가 취소된 사람이 자그마치 10만1769명일 정도로 우리 사회의 음주운전의 폐해는 심각한 수준”이라며 “음주운전이야말로 본인과 가족은 물론 피해를 입힌 상대방과 가족에게도 엄청난 심적, 경제적 고통을 안겨주기 때문에 우리 사회에서 완전히 뿌리를 뽑아야 적폐 중의 적폐”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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