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틀리 대표 “재미있고 효율 좋은 하이브리드, 소유하기 가장 좋은 차”
  • 이미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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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8.08.23 11:18
벤틀리 대표 “재미있고 효율 좋은 하이브리드, 소유하기 가장 좋은 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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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틀리가 미래에 하이브리드카와 SUV에 보다 집중할 방침이다.

올해 2월부터 벤틀리 CEO 겸 대표직을 맡게 된 아드리안 홀마크는 뛰어난 통계 분석 능력을 바탕으로, 효율적이고 합리적인 의사결정을 내리는 것으로 정평이 나있다. 그는 재규어 랜드로버 글로벌 브랜드 총괄을 비롯해 폭스바겐과 포르쉐, 사브 등 다양한 브랜드를 경험했고, 미국과 유럽, 아시아 등 글로벌 각지에서 활동한 바 있다. 더불어 벤틀리 내에서도 세일즈와 마케팅, 홍보 등을 거치며 능력을 검증받았다.

이런 홀마크 대표는 하이브리드카를 중심으로 브랜드 미래 전략를 수립하고 있다. 

그는 앞서 외신들과의 인터뷰에서 “과거 하이브리드카는 마진도 없고, 세금 혜택을 보는 것 외에 고객들이 그다지 선호하지 않았다. 5년 전에 물어봤다면, 고객들은 하이브리드카를 원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을 것이다”며, “하지만 오늘날에는 인식이 다르다. 포르쉐를 예로 들자면, 재미있고 효율이 좋은 파나메라 하이브리드가 소유하기에 가장 좋은 차로 자리잡았다. 우리도 그렇게 해야한다”고 밝혔다.

실제로 벤틀리는 지난 3월 제네바 모터쇼에서 벤테이가 하이브리드를 공개했으며, 최근 플라잉 스퍼 하이브리드의 시험주행 장면도 포착됐다. 브랜드는 오는 2025년까지 모든 모델에 하이브리드 버전을 내놓을 예정이다.

다만, 순수전기차에 대해서는 다소 조심스러운 입장이다. 

홀마크 대표는 “우리 고객 37%가 순수전기차를 고려하고 있다. 그들은 순수전기차에 대해 긍정적이고 시장이 변해간다는 것도 알고 있다”며 “그러나 우리 고객들이 원하는 것은 그 이상이다. 단순히 생태학적 관점에서의 전기차가 아니라, 서스펜션과 성능, 커넥티비티, 장인 기술 등 모든 것을 원하지, 효율을 얻으면 다른 것을 잃는 기회비용을 원치 않는다”고 답했다. 

한편, 벤틀리는 스포츠카를 원하는 고객의 연령층이 높아지고, 돈을 버는 젊은층에서 럭셔리 SUV를 원하고 있기 때문에 벤테이가보다 작은 새로운 SUV를 검토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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