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즈 엘프, 3.5톤 트럭의 새로운 기준…“경쟁자와 차이는 분명했다”
  • 신승영
  • 좋아요 0
  • 승인 2018.05.18 13:32
이스즈 엘프, 3.5톤 트럭의 새로운 기준…“경쟁자와 차이는 분명했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이스즈(ISUZU) 공식수입사인 큐로모터스가 지난 24일 아주자동차대학 주행실습장에서 3.5톤 트럭 엘프(ELF) 시승회를 개최했다. 

이날 시승회에는 큐로모터스 임직원과 딜러 영업사원 50여명 참석해 경쟁 모델과의 직접적인 성능 비교를 체험했다. 시승에 참여한 이들은 급가속과 급제동, 코너링 그리고 변속성능 등을 테스트하며, 각 차량의 상품성을 평가했다. 보다 사실적인 테스트를 위해 두 차종 모두 콘크리트 큐브 3500kg이 적재됐다.

직접 시승에 참여해 본 결과, 제한적인 코스였음에도 불구하고 차이는 분명했다. 

엘프는 전자제어식 6단 자동화변속기(이하 AMT)가 탑재된다. AMT는 일반 자동변속기보다 가볍고 효율적이며, 수동변속기보다 부드럽고 클러치 등 부품 마모가 적다. 5단 수동변속기가 탑재된 경쟁 모델과 비교해 급가속 및 오르막 등 상황에서 부드럽고 민첩하게 힘을 전달했다. 도심 정체 구간이나 고갯길에서도 보다 편안하고 안전한 운전을 경험할 수 있을 전망이다.

경쟁 모델보다 제원상 엔진 토크는 부족해 보였지만, 정지 상태에서 50km/h까지 더 빠르게 도달했다. 경쟁 모델은 빈 차를 운전할 때와 달리, 짐을 실은 상태에서는 출발 직후 급가속에 다소 어려움을 보였다.

제동력도 강점이다. 적재 허용 중량을 모두 채운 상태에서 급제동을 실시했다. 전날 비로 노면이 젖었기 때문에 제동력 성능 차이는 더 벌어졌다. 엘프의 경우 ABS는 물론, 차제 자세 제어 장치(ESC)와 전자식 제동력 분배 장치(EBD), 미끄럼 방지 조절장치(ASR) 등이 기본 탑재됐다.

큐로모터스 관계자는 “엘프는 러시아, 중국, 동남아 시장에서 1위를 차지한 제품”이라며 “날씨와 도로 상황은 물론, 과적까지 국내와 비교할 수 없는 극한의 환경에서 검증된 차”라고 강한 자신감을 보였다. 

제품력에서는 경쟁 우위를 확보했지만, 단점도 분명하다. 국산 경쟁 모델 대비 높은 가격과 부족한 물량, 그리고 제한적인 A/S 네트워크 등이 꼽힌다. 옵션에 따라 다르겠지만, 가격에 민감한 상용차 고객군에게는 그 차이가 크게 느껴질 수 있다. 또한, 평택 PDI 센터를 비롯해 전국 16개 서비스센터를 보유했지만, 국산차와 비교해 절대적인 숫자는 열세다.  

이와 관련해 큐로모터스 측은 “적재 상태나 도로 경사에 따라 엔진 토크를 제어하는 ECONO 모드나 주행 효율성을 극대화한 AMT 등을 통해 유류비를 대폭 절감할 수 있다”며 “극한의 시장에서 검증된 내구성 등 정비·관리비를 포함한 총 보유 운영 비용을 따진다면, 훨씬 더 경제적이다”고 답변했다.

A/S도 차량 판매대수에 비해 사전에 많은 거점을 확보함으로써 보다 높은 고객 만족도를 자신한다고 덧붙였다.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