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세라티, 그란투리스모·그란카브리오 출시…가장 섹시한 삼지창
  • 전승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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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8.02.27 12:15
마세라티, 그란투리스모·그란카브리오 출시…가장 섹시한 삼지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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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세라티는 27일, 서울 중구에 위치한 신라호텔에서 상품성을 개선한 그란투리스모와 그란카브리오를 출시하고 본격적인 판매에 나섰다.

 

이번에 출시된 그란투리스모·그란카브리오는 더욱 날카로워진 전면과 웅장해진 후면, 그리고 뚜렷한 바디라인으로 정지 상태에서도 질주하는 듯한 모습을 연상시키도록 디자인됐다.

이전 모델의 돌출된 타원형 그릴은 알피에리 콘셉트에서 영감을 얻은 대형 ‘상어 코’ 형태의 육각형 그릴로 대체돼 역동적인 느낌을 준다. 여기에 새로운 프론트 범퍼와 프론트 스플리터를 개선해 공기저항계수를 0.33에서 0.32로 10% 낮췄다. 후면부는 유려한 곡선미와 함께 안정감을 강조한 디자인의 범퍼로 마무리했다. 

실내는 큰 변화가 없지만, 계기판을 고급 천연 가죽과 정교한 스티치를 적용해 고급스러움과 깔끔한 느낌을 주도록 했다. 계기판 상단의 아날로그 방식의 마세라티 시계로 클래식한 이미지를 유지했다. 

 

파워트레인은 4.7리터급 V8 자연흡기 엔진과 6단 ZF 자동변속기가 조합됐다. 페라리 마라넬로 공장에서 마세라티만을 위해 독점 제작된 제품이다.

V8 엔진은 마세라티의 레이싱 혈통을 여실히 보여주는 고회전력 퍼포먼스와 드라이버의 오른쪽 발과 엔진이 연결된 듯 느껴지는 날카로운 반응을 자랑한다. 6단 ZF자동 변속기는 V8엔진에 맞춘 정확한 설계로 어떤 노면 조건에서도 강력한 주행 능력을 발휘한다.

특히, 오토 노멀, 오토 스포츠, 매뉴얼 노멀, 매뉴얼 스포츠를 비롯해 차량 반응을 더욱 부드럽게 하고 연료 효율을 높이는 ICE 모드까지 총 5개 변속 모드를 지원한다. 그란투리스모 MC 모델의 경우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에 4.7초 만에 도달하며, 최고속도는 301km/h, 연비는 복합 6.2km/l다. 

여기에 타원형 배기관 테일파이프를 통해 마세라티 특유의 강렬한 배기 사운드를 만들어내 더욱 다이내믹한 주행감을 느낄수 있도록 했다. 이 사운드는 스포츠 모드 전환 시 더욱 강렬한 소리를 낸다. 

 

안전·편의 사양도 개선됐다. 드래그 앤 드롭 기능을 포함한 8.4인치 고해상도 정전식 터치스크린이 새롭게 탑재됐고, 애플 카플레이와 안드로이드 오토 등을 사용할 수 있는 스마트폰 미러링 기능이 추가됐다.

또, 12V 전원 소켓, USB 충전 포트, SD 메모리 슬롯과 AUX 소켓 등이 적용됐다. 오디오 시스템은 하만카돈 제품으로, 10개의 스피커와 10개의 채널, 750W 앰프, 고성능 서브 우퍼 등으로 구성됐다. 

그란투리스모·그란카브리오는 스포트와 MC 등 두 가지 트림으로 출시됐다. 스포트는 마세라티의 전통적인 디자인이 적용된 모델이고, MC(Maserati Corse) 레이싱 DNA를 강조한 모델이다.  

판매 가격은 그란투리스모는 스포트 2억1900만원, MC 2억3400만원, 그란카브리오는 스포트 2억4100만원, MC 2억5400만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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