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노삼성 SM6 ‘10만대’ 돌파…‘더 고급스럽고 스포티하게’ 통했다
  • 김한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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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8.02.06 09:39
르노삼성 SM6 ‘10만대’ 돌파…‘더 고급스럽고 스포티하게’ 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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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노삼성 SM6가 내수용 모델 생산 10만대를 돌파했다. 이는 지난 2016년 3월 출시 이후 22개월만으로, 르노삼성에서 개발한 차종 중 최단기간에 달성한 기록이다.

 

SM6는 출시 당시 ‘올해의 차’를 비롯해 ‘가장 아름다운 차’, ‘가장 안전한 차’ 등 각종 상을 휩쓸며, 국내외 기관 및 전문 평가단으로부터 호평을 받았다. 

이뿐 아니라, 신차 안전도 평가(2016년 국토교통부)와 국내 최대 소비자 평가(2017년 컨슈머인사이트) 등에서도 동급 최고 점수를 달성하며, 안전하고 신뢰도 높은 차로 평가받았다.

 

SM6 인기 비결은 유럽 스타일의 단단하고 스포티한 주행 성능을 꼽을 수 있겠다. 외관은 중후하고 얌전한 매력을 뽐내지만, 그 안에 기대 이상의 역동적이고 즐거운 운전 재미를 담고 있다. 르노-닛산 얼라이언스의 첨단 기술이 집약된 엔진과 경쾌한 움직임은 운전대를 잡을 때마다 높은 만족감을 선사한다.

주력인 2.0 GDe 모델에 탑재된 엔진은 닛산에서 완전히 새롭게 개발한 신형 제품이다. 닛산의 SR 엔진 블록을 사용해 고회전에서 매끄러운 출력을 뽑아내며, 특유의 고급스러운 회전 질감을 느낄 수 있다. 여기에 독일 게트락 7단 듀얼 클러치 변속기를 더해 운전의 재미와 효율성을 동시에 잡았다.

2.0 엔진은 닛산 캐시카이와 X 트레일 등에 적용되며, 글로벌 시장에서도 검증을 마쳤다. 

 

닛산이 2.0 가솔린 엔진을 담당했다면, 1.5 디젤 엔진은 르노의 기술력을 느낄 수 있다.

1.5 dCi 모델에 장착된 엔진은 르노의 포뮬러 원 기술을 고스란히 담고 있다. DLC(Diamond-like Carbon) 코팅과 함께 고강성 및 경량 스틸 피스톤 등을 적용해 우수한 파워와 뛰어난 효율성을 동시에 갖췄다. 현재 1.5 디젤 엔진은 현재 르노뿐 아니라 메르세데스-벤츠, 닛산 등에서도 사용하고 있으며, 전 세계 1300만대 이상 차량에 장착됐다.

여기에 1.6 TCe 엔진은 다운사이징 기술의 정점을 보여준다. 1.6리터 직분사 가솔린 엔진에 터보차저를 달아 최고출력 190마력, 최대토크 26.5㎏·m의 강력한 성능을 발휘한다.

 

SM6는 국내 중형 세단 최초로 렉타입 EPS(R-EPS) 시스템을 모든 트림에 기본 장착했다. 르노삼성이 채택한 ZF-TRW사의 R-EPS는 가장 진보된 스티어링 시스템으로, BMW와 포르쉐 등  프리미엄 브랜드에 장착되고 있다.

해당 제품은 구동축에 직접적으로 정확한 조향력을 전달해 한층 섬세하고 민첩한 움직임을 돕는다. 여기에 스티어링 회전수, 일명 ‘록-투-록(Lock-to-Lock)’까지 절묘하게 설정됐다.

SM6의 록-투-록은 약 2.6 회전으로, 일반 차량들이 3바퀴 정도인 것과 비교해 회전수가 적다. 스티어링 휠을 같은 각도로 돌렸을 때 바퀴는 더 많이 돌아간다. 이러한 꼼꼼한 세팅 덕분에 굽이진 도로도 과감하게 공략할 수 있다.

 

운전자 취향에 따라 주행 모드를 바꿀 수 있는 ‘멀티센스(Multi-sense)’는 운전의 재미와 함께 다양한 분위기를 연출한다. 컴포트, 스포츠, 에코, 뉴트럴 등 4가지 모드를 기본으로 제공하며, 운전자 취향에 맞춰 세세하게 설정할 수 있는 퍼스널 모드가 추가됐다. 주행 모드가 바뀔 때마다 실내 조명 색이 바뀌며, 계기반 스타일과 운전대 반응, 엔진 및 가속페달 응답성, 서스펜션 감쇄력, 엔진음 등이 달라진다.

스포츠 모드에서 운전대가 묵직해지고, 엔진 응답성이 빨라져 최상의 주행감각을 즐길 수 있다. 컴포트 모드에서는 안락한 승차감을 우선시하고 스티어링 휠은 가벼워져 편안한 주행환경을 제공한다. 특히, 서스펜션 움직임 범위가 높아져 과속방지턱이나 요철 등을 지나갈 때 부드럽게 넘어갈 수 있다.

 

탑승자를 편안하게 감싸는 감성 기능 또한 SM6의 장점 중 하나다. 마사지 기능이 적용된 시트는 장시간 주행으로 쌓인 피로를 덜어준다. 파워, 소프트, 요추 등 총 3가지 모드로 구성됐으며, 각각 세기와 속도를 5단계로 조절할 수 있다. 파워 모드의 경우 등 요추까지 골고루 마사지해줘 운전자와 동승자 피로도를 줄여주는 데 효과적이다.

르노삼성 관계자는 “SM6는 여전히 중형 세단 시장에서 높은 자가용 등록 대수와 상위 트림 판매 호조를 보이고 있다”라며, “이는 자동차 구매에서 더욱 깐깐한 개인 고객들이 SM6의 높은 상품성을 인정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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