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수소차 '넥쏘' 국내 공개…"한번 충전으로 609km까지"
  • 김상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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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8.02.05 10:39
현대차, 수소차 '넥쏘' 국내 공개…"한번 충전으로 609km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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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는 5일 경기도 고양시에 위차한 '현대 모터스튜디오 고양'에서 권문식 부회장 등 현대차 관계자와 자동차 기자단이 참석한 가운데 ‘넥쏘 미디어 익스피리언스 데이(NEXO Media Experience Day)’를 개최하고, 올 3월 출시 예정인 차세대 수소전기차 ‘넥쏘(NEXO)’의 1회 충전 항속거리를 공개했다.

 

현대차에 따르면 넥쏘의 1회 충전 항속거리는 609km다. 현대차는 현재까지 글로벌 시장에서 출시된 수소전기차 중 가장 먼 거리를 주행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넥쏘의 복합연비는 96.2km/kg(17인치 타이어 기준)며, 한 번에 총 6.33kg의 수소를 충전할 수 있다. 

현대차는 최대의 항속거리를 위해 고효율 차세대 수소연료전지시스템을 개발했다. 특히 수소탱크의 수소 저장밀도와 저장용량을 증대시켜 기존보다 더 많은 수소량을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이를 통해 5분 이내의 짧은 충전시간으로 세계 최장의 항속거리를 구현했으며, 항속거리는 이전의 1세대 모델이었던 투싼 수소전기차(항속거리 415km, 한국기준)보다 약 40% 이상 향상됐다.

 

또 수소연료전지 시스템과 모터, 감속기, 배터리 등 핵심 부품의 내구성능을 충분히 확보했으며, 특히 이러한 연료전지 전용부품은 현대차의 독자적인 기술력을 통해 99%의 국산제품으로 완성됐다. 

현대차는 수소탱크 총격시험, 파열시험 등을 포함한 안전 인증시험을 실시하고, 기존 충돌시험 항목에 더해 수소밸브 부위 직접 충돌, 후진 시 수소탱크 하부 타격시험 및 화재 안전성 평가 등 악조건하의 수소안전성을 재차 점검했다. 뿐만 아니라 전방 충돌 성능을 획기적으로 보강한 전방구조물 및 수소탱크 보호를 위한 차체 구조물 적용 등을 통해 차량 자체의 충돌안전성도 확보했다.

 

넥쏘는 미래적이고 공기역학을 위한 외관 디자인이 적용됐고, 실내엔 바이오 플라스틱, 패브릭, 식물성 도료 등 UL 인증 바이오 소재가 사용됐다. 또 수소탱크의 위치를 최적화해 일반적인 SUV와 동등한 수준의 실내 공간을 확보한 것도 특징이다. 

 

이밖에 ▲운전자가 탑승한 상태에서뿐 아니라, 하차한 상태에서도 주차와 출차를 자동으로 지원해주는 ‘원격 스마트 주차 보조(RSPA, Remote Smart Parking Assist)’ ▲고속도로뿐 아니라 자동차전용도로 및 일반도로에서도 사용 가능하도록 기능이 강화돼 선보이는 기술로 0~150km/h 사이 속도에서 차로 중앙을 유지하도록 보조해주는 ‘차로 유지 보조(LFA, Lane Following Assist)’등이 탑재됐다.

현대차는 수소전기차 전용 정비망을 강화, 전국 22개의 직영센터에서 수소전기차 전담 정비를 실시하고, 수소연료전지 부품의 품질 보증기간을 기존 5년 10만km에서 10년 16만km까지 확대 운영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현대차는 정부의 친환경차 보급 계획에 발맞춰 2022년까지 수소전기차 누계판매 1만대를 달성하겠다는 목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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