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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선 부회장, "현대차가 컨버터블 만들면 어떨까요?"...자율주행·친환경·고성능차 포부 밝혀
미국 라스베이거스=김한용 기자  |  hy.kim@motorgraph.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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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8.01.10  15: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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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최한 CES 행사에서 현대차 정의선 부회장을 만났다. 기자들과 만난 정 부회장은 대기업 부회장에 앞서 자동차를 좋아하는 한 인간으로서의 소신을 내비쳐 깊은 인상을 남겼다. 

정 부회장은 "포르쉐 911이 주행 등에서 완벽하기 때문에 가장 좋아한다"고 말하는가 하면 "우리에겐 마차를 잘 끄는 말만 필요한게 아니고, 잘 달리는 말, 전쟁에서 잘 싸우는 말도 필요하다"면서 고성능 자동차에 대한 각오를 드러내 보였다. 정의선 부회장은 실제로 짐카나 대회 등에 참가하기도 했다. 뿐만 아니라 "현대차 브랜드가 컨버터블을 만들어내야 할지 내부적으로도 고민들이 많은데 어떻게 생각하느냐"고 기자에게 되려 묻기도 했다.

또한 "내 외모가 편안한 인상이 아닌걸로 아는데, 발표를 더 연습해서 친근한 이미지를 만들어 내보겠다"고 농담을 하기도 하는가 하면 "인터넷 악플까지도 읽는다"면서 인간적인 면모를 내보이기도 했다. 

반대로 지난해 현대차의 대내외적 어려움에 대해선 진지한 태도를 보이며, "아픈 주사를 맞은 것으로, 오히려 큰 기회를 만들 것"이라고 설명했다. 동남아 진출과 중국 시장, 수소연료 전지차, 친환경차, 자율주행차에 대한 포부를 밝히기도 했다. 

 

아래는 이날 질문 답변 내용 전문. 

모터쇼는 빠지시더라도 CES는 매년 참석하시는데 특별한 이유 있으신지?

=> 재밌잖아요. (웃음)

뭐가 제일 재밌으세요?

=> 그냥 이것저것 다 재밌다. 신기한 것들 다루는 작은 회사들도 많고..

원래 기술적으로 흥미가 많으신지?

=> 예, 좋아합니다.

이번 CES에서 재밌으셨던 건 뭔지?

=> 엔비디아 외에는 아직 가본 곳이 없다. 도요타는 가볼 계획이다.

 

여러 분야들이 융합하는 속도가 참 빠른 것 같다.

=> 우리가 느끼는 것보다 훨씬 더 빠른 것 같다.. 몇년 후에 많은게 바뀌어 있을 것 같다. 옛날에 안살아봐서 모르지만 말이 없어지고 차가 생기는 것처럼 그런 변화가 있을 것 같다. 

앞으로 보완해야 될 과제가 있다면?

=> 전자화되고 친환경차로 가면서 일하는 방식이나 모든게 달라져야 할 것 같다. 아마 경쟁사들도 다 비슷한 처지일 거고 그걸 누가 먼저 하느냐가 살아남느냐 죽느냐의 갈림길이 될 것 같다. (현대차는 자동차 회사지만) IT 업체보다 더 IT 업체 처럼 변화하는게 큰 과제인 것 같다. 의사결정 방식이나 속도 등 여러가지가 많다.

다른 업체들은 자동차 제조 외에 운송 서비스를 새롭게 도입하는 경우가 많은데 현대차의 경우는 어떨까?

=> 양 부회장님 어떻게 생각하세요? 

(양웅철 부회장) 가까워질 것 같다. 자동차 셰어링과 헤일링은 트렌드다. 자동차 산업도 그런 부분에 연관을 져서 같이 가야 되지 않을까 생각하고 그런 쪽에 맞는 차도 구상해야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

현대차는 미래 모빌리티 서비스에 대한 진지한 고민이 없는게 아닌가.

=> 내부적으로는 계속 파트너들을 만나고 있고 준비를 하고 있다. 안하고 있는 건 아니고 제대로 하려고 늦는 것이다. 자율주행도 오로라(Aurora)하고의 협업이 이번 CES에서 발표가 됐지만 사실 오랜기간 계속 만나며 협업해온 결과이다. 단순히 보여주기 위한 것은 좀 아닌 것 같고 제대로 하고 실속있는게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카셰어링이나 카헤일링도 우리가 코어를 잘하면서 잘해야지 막 벌려놓고 실패를 하면 접는 것은 너무 손실이 큰 것 같다. 도요타는 좀 효율적으로 하려는 것 같고 다른 회사를 폄하하는 건 아니지만 GM, 포드 등은 이사진들이 CEO에게 계속 새로운 것을 시도하도록 푸쉬를 한다.

자율주행차나 친환경차에 있어 현대차의 장점이나 보완해야할 점은?

=> 연구개발 쪽에 투자를 효율적으로 하고 있고 거기서 많은 성과를 만들어내고, 또 되든 안되든 시도해보고 실패를 하더라도 다시 일어서는 그런 것들이 보완해야할 점 같다. 우리도 물론 잘하고 있지만 역사가 짧고 정해진 대수를 채워야 되고 글로벌 업체를 쫓아가기 위해 바쁘고 힘들었기 때문에 그럴 여유는 없었던 것 같다. 삼성도 비슷한 환경이었을 거고. 다른 브랜드들이 그렇듯이 내부에서 R&D에 계시는 직원분들이 마음껏 실패해도 개의치 않는 그런 분위기가 되면 다른 브랜드들이 가진 장점을 많이 커버할 수 있을 것 같다.

미래 사업이나 미래 기술에 대한 방향성이나 철학은?

=> 기술이 중요하지만 결국 보여주기 위한 기술이 아닌 사람을 위한 기술이 돼야 한다고 생각한다. 우리는 사람과 사람을 연결시켜주는 일을 하고 있다. 미래 사업 방향성은 넓을 수가 있지만 결국 안전, 보안, 품질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향후 전자 장비가 많이 탑재되면 에러도 더 많이 나게 되고 품질 문제도 더 많이 생길 것이다. 다른 경쟁사에서 하는 신기술을 우리가 다 할 수 있는 자신감은 있지만 얼마나 이런 부분에서 더 앞서갈 수 있는지가 중요한 키가 될 것 같다.

카셰어링이 확장되면 차가 더 많이 팔릴 것이냐 안 팔릴 것이냐는 논의가 있는데?

=> 카셰어링이 확산이 되긴 될텐데 카셰어링이란 부분이 위생이 전제가 되어야 한다. 에어비앤비도 그렇고 차도 그렇고 전세계에 전염병이라도 확 돌면 그 파장이 어떻게 될지 모른다. 우리가 그 비즈니스를 하게 되면 정말 위생적으로 할 것이다. 사람들이 지금은 별 생각없이 쏘카를 타지만 사실 버스, 택시를 타는 것과 다를 것이 없다. 자기가 운전하는 차와는 분명 다르다.

차는 더 많이 팔릴 것 같다. 그렇지만 라이프사이클이 많이 바뀌고 빨라지고 종류도 더 다양해져서 메이커 입장에선 다양한 종류의 차를 생산해야 되기 때문에 고정비가 많이 늘어날 것 같다. 수익성은 어차피 지금 경쟁사가 너무 많고 오버 서플라이기 때문에 수익성은 계속 안좋아지는 상황인데 그 비즈니스에 들어가도라도 방법을 찾아야 된다. 또 자율주행이 많이 되면서 차체 자체도 이렇게 강할 필요는 없을 것 같다. 그런 부분에서 코스트를 줄일 수 있을 것 같다. 카를로스 곤 회장이 말하는 것처럼 차가 많이 팔릴 것이란 것에 대해선 동의한다. 중국도 있고 인도도 있기 때문이다.

향후 친환경차 시장의 대세가 전기차가 될 것이냐 수소차가 될 것이냐에 대한 의견이 분분한데? 

=> 전기차는 전체가 배터리로 되더라도 주행거리가 1000km가 안될 것이다. 반면, 수소차는 1000km까지 할 수 있을 것 같다. 물론 수소 충전은 좀 비싸지만 정부 지원을 해서 수소 비용을 낮추게 되면 저 같으면 수소차를 탈 것 같다. 한번 충전하면 거의 일주일 이상은 갈 것이다. 

수소차의 장점에 대해 많은 홍보가 됐으면 좋겠다.

=> 더 많이 홍보가 돼야 한다. 그렇다고 또 수소차만 하다 보면, 현대차가 수소차만 한다고 또 (웃음) 전기차, 수소차 모두 많이 해야 한다.

올해 수소차 정부 보조금이 134대 밖에 없던데?

=> 정부가 예산이 없다. 

(양웅철 부회장) 유럽 같은 해외쪽에서 더 중점적으로 해야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 유럽은 가스 회사나 에너지 회사도 수소충전소를 공급하기 위해 노력 중이다. 에너지 회사들이 수소를 미래 에너지로 보고 대비를 하고 있다. 일본은 굉장한 계획을 갖고 있고 유럽도 린데나 에어리퀴드가 홍보를 많이 하고 있는데 아직 한국은 제한적이다. 좀더 확산을 제대로 하려면 미국이나 유럽쪽에 중점적으로 해야 된다.

울산에서 수소전기차 택시를 타봤는데 운전기사 분이 인프라에 대한 아쉬움을 말하더라.

=> (양웅철 부회장) 수소차 보급을 언급할 때 치킨앤에그 게임이라고 해서 수소차가 준비가 먼저 돼야 하느냐 충전소가 먼저 준비가 돼야 하느냐에 대한 논의가 있다. 현재 컨센서스가 이뤄진게 이제 차는 준비가 됐고 충전소 및 수소 공급 체계 확립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친환경차 시대 도래가 대세처럼 보이지만 내연기관이 여전히 건재할 것이라는 의견도 만만치 않은데? 

=> (양웅철 부회장) 현재 친환경차 시장에 굉장히 모멘텀이 붙었고 쉽게 사그러들지 않을 것 같다. 테슬라가 스타트를 잘해줘서 전기차에 대한 인식이 좋아졌다. 전기차는 도심 주행에 적합한 방향으로 차를 제작하고 프로모션을 해야 한다. 장거리는 수소차가 좀 더 유리하다. 전기차와 수소차가 용도에 따라 공존하는 방향으로 갈 것이다. 그동안 업체들이 전기차의 주행거리를 강조했는데 도심 주행으로 프로모션을 많이 했으면 전기차 시장이 더 많이 확대됐을 것이다. 중국에서도 전기차만 올인하다 이제는 수소차에 대해 관심을 많이 가지고 있다. 중국은 우리보다 수소차를 훨씬 더 먼저 시작했지만 아직 양산할만한 업체는 없다. 우리에게 러브콜을 많이 하고 있다. 중국 정부에서도 기술 습득을 위해 우리에게 요청을 많이 해온다. 

(정의선 부회장) 우리도 중국에 수소차 들어갈 거다. 관심이 굉장히 많다. 전기차도 해야 되고. 도요타도 중국에서 수소차를 열심히 하고 있기 때문에 거기에 뒤지지 않기 위해 노력할 계획이다. 인프라 구축이 아직 미비하지만 한번 하게 되면 금방 하니까. (웃음)

중국 시장 올해 전망은?

=> 작년 11월부터 판매가 정상적으로 돌아오며 목표달성을 하고 있다. 금년 현대차 목표 90만대 정도 보고 있는데 잘만하면 100만대까지 올리면 좋겠는데 작년 같지는 않을 것 같다. 작년 같은 때는 없을 것 같다.

미국 시장 전망은 어떻게 보시는지?

=> 이번에 법인세 내린 것이 좋은 영향을 미칠 것 같다. 근데 미국도 지금 오버 서플라이다 보니까 재고가 전체적으로 많고 전체 경기는 좋은데 자동차 경기는 꺾이기 시작한 것 같다. 상품면으로도 혼다 시빅 등에 비해 매력적인 상품이 없었고 스바루는 완전 가성비로 하니까 우리가 그 사이에서 살짝 애매한 부분이 있었는데 엘란트라가 새로운 모델이 나오면 기대할만하고 신형 싼타페도 괜찮을 것 같다. 엘란트라는 완전 후속이 돼야 새로운 느낌을 줄 수 있을 것 같다. 일단 SUV쪽으로 잘하면 작년보다는 좀 나아질 것 같다. 재고를 확실히 정상레벨 이하로 줄여놔야 갑자기 미국에 어떤 상황이 와도 버틸 수 있을 것 같다. 미국에 이경수 부사장이 새로 가셨고 도요타에 오래 계셨던 COO도 새로 합류하셨으니 많이 달라질 것 같고 마케팅도 공격적으로 할 것 같다.

향후 HMA, HMMA 통합 과정은 어떻게 되는지? 

=> HMA, HMMA가 통합이 되는 과정이고 통합이 되면 생산과 판매가 같이 잘해 미국 전체의 이익에 부합하는 방향으로 가게 된다. 총괄하는 분은 적절한 분이 하실 것이다.

고성능차 중요성은?

=> 고성능차는 사람들의 로망이고 전기차가 돼도 사람들은 고성능차를 타고 싶어할 것이다. 고성능은 고성능대로 시장이 계속 가기 때문에 우리에겐 꼭 필요하다. 잘 달리는 말, 전쟁에서 싸우는 말이 필요하지 우리가 마차가 끄는 말만 필요한 건 아니다. 고성능차의 기술을 일반차로 접목을 하면 훨씬 시너지가 크다. 고성능차가 훨씬 가혹한 환경에서 테스트되고 실제로 주행도 그렇고 고성능차의 품질을 잡고 그 기술을 갖다 쓰면 훨씬 안전해진다. 그래서 중요하다.

혹시 직접 차량 테스트도 해보시는지? 도요타 아키오 사장은 레이서라고 늘 자랑하는데?

=> 저도 하면 좋겠는데 글쎄요. (웃음) 저도 하고 싶은데. 그러면 연구소 직원 분들이 약간 할일이 없어지는 것 아닌가요? (웃음) 라이센스를 딴건 아니지만 대학교때 짐카나도 나가고 레이스에 대해 전문적으로 배웠다.

친환경차 등 미래차로의 변환이 빠르게 가속화되면서 협력사에선 속도 조절이 필요한 것 아니냐는 말도 나오는데?

=> 협력사 대표 분들을 만나면 전환을 하셔야 된다고 말씀드린다. 하지만 그 과정이 복잡하고 빨리 되겠느냐고 생각하시더라. 하지만 협력사의 2,3세 분들의 생각은 또 다른 것 같다. 우리도 너무 급격하게 가지 않고 같이 가는 방향으로 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CES가 오늘 개막했는데 느끼신 점이나 인상깊었던 점은?

=> 엔비디아 프레스 행사가 인상 깊었다. 미팅이 계속 있어서 CES는 아직 제대로 보지 못했다. 오늘 오후에 둘러볼 건데 둘러보고 나중에 말씀드리겠다.

지금까지의 인생을 어떻게 살아오셨고 앞으로 어떻게 살아가고 싶으신지?

=> 그 대답을 하려면 소주가 필요할 것 같다. 한잔해야지 가능할 것 같은데. (웃음) 어려운 질문이시다. 성실하게 열심히 살아야겠다고 생각하고 내가 과연 최선을 다했는가 그런 생각이 든다. 정말 착하게 살았는가 그런 생각도 들고 그래서 요즘 교회를 다니고 있다. 후회가 많다. 잘 해야겠다고 생각하고 건강에도 좀더 신경을 써야겠다고 생각하고 있다.

도요타 아키오 사장은 직접 프리젠테이션에 나서며 친근한 이미지를 강조하려고 하는데 부회장님은 이번에도 나오지 않으신 이유가 있나.

=> 작년엔 제가 했고 금년엔 양부회장님이 하셨다. 원래 돌아가면서 합니다. 특별한 이유는 없고 서로 같이 하는게 중요하다고 본다. 내년이 되면 또 어느 장소에서 제가 할 기회가 있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도요타 아키오 사장처럼 코믹하고 하는 건 좀더 연습을 해서 (웃음) 제가 그렇게 편하게 생긴 사람이 아니라서 (웃음) 그렇게되면 전달력이 좀더 좋아질 것 같다.

현대차의 미래를 어떻게 구상하고 있으신지?

=> 스마트시티 등에 들어가는 차량은 중국, 싱가폴, 한국 등에서 우리도 준비를 하고 있다. 스마트시트를 구성하는 플랜에 대해서는 우리가 할 일은 아닌 것 같다. 우리는 트랜스포팅, 모빌리티에 집중을 하면 될 것이다. 친환경차는 하고 있는 부분이 있으니까 현재 상황에서 좀더 원가를 낮추고 성능 면에서 좋게 하는 것이 급선무이다. 자동차회사가 집중해야 될 코어를 확실히 하는게 더 맞다고 본다. 너무 장황하게 이야기를 해버리면 어차피 지켜지지 않을 이야기도 있다. 내부적으로는 다양한 논의가 이뤄지고 있고 업체들도 많이 만나고 있다. 우리가 필요한 부분에 대해서는 홍보도 하고 많이 알리려고 노력하고 있다. 소비자들이 우리가 하고 있는 것을 너무 모르고 있다. 우리끼리만 알아도 소용이 없고 회사 이미지에도 좋지 않기 때문에 홍보를 좀 많이 하도록 방침을 잡았고 금년부터는 많이 바뀔 것이다.

현재 중국 상황은 어떤지?

=> 작년에 굉장히 심각했다. 그게 오히려 좋은 주사가 된 것 같다. 상품, 조직, 디자인 부문에서 많이 바꼈다. 연구소 조직도 중국으로 옮겨서 중국에서 현지인도 많이 뽑아 현지에 맞는 상품을 개발하는 계기가 됐기 때문에 그게 효과가 금년이나 내년부터 나지 않을까 보고 있다. 물론 작년이 어려웠지만 그런 기회는 또 오지 않을 것 같다. (연구소에서도 그렇게 생각하고 있으시죠?)

(양웅철 부회장) 이번 상황을 겪으면서 우리가 뭐가 부족했는지를 되돌아보는 굉장히 좋은 기회가 됐다. 이를 통해 경쟁력을 갖춰야될 여러 분야를 찾아서 이미 보완이 된 부분도 있고 최근 출시되는 차들이 경쟁력이 생겼다. 중국에서 잘 할 수 있으면 미국, 유럽 등 전세계에서 다 잘 할 수 있다. 좋은 주사가 된건 분명한 사실이다. 

CES에서 돌아가시면 가장 무엇부터 챙기시고 싶으신지?

=> 국내 노사 임단협 타결이 아직 안된 부분이 있기 때문에 그 부분이 빨리 해결되야 될 부분인 것 같다. 그리고 해외 조직개편을 권역별로 진행하는 것이 있기 때문에 그 부분이 상당히 중요한 부분이 될 것 같다. 벨로스터 등 신차도 준비해야 되고 사람이 중요하기 때문에 조직적인 부분도 잘 봐야 될 것 같다.

 

현대차와 관련한 안좋은 댓글은 보시는지? 보시면 어떤 느낌이신지?

=> 안볼 수 없다. (웃음) 다 보긴 보는데 많이 보면 오히려 댓글에 둔해지는게 더 문제라고 본다. 그래서 이게 악성댓글인지 진실을 이야기하는건지 모르는 상황이 발생한다. 그러나 말이 되는 악성댓글은 내탓이오라고 생각하고 '우리가 잘해야되겠다' 그게 제일 정답인것 같다. 주위에서 그렇게 이야기해주는 사람이 있다는게 행운 아닌가라고 생각한다. 만약에 관심이 없어서 무관심으로 대응하는게 더 무서운 것 같다. 그래서 그것을 잘 활용하면 되겠다고 생각한다.   

글로벌 업체와 비교했을 때 현대차의 강점이나 부족한 점은? / 지난해 중국에서의 어려움이 '기회'라고 표현한건 자신감의 표현이신지?

=> 현대차가 품질 면에서는 장점을 가지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품질을 올려서 포르쉐 정도의 품질이 나와야 되는 것이고 아직도 갈 길이 멀다. 가성비에 대해서는 물론 차종별로 다르겠지만 제네시스도 미국에 출시하면서 우리가 미국시장에서 가격이 많이 오르긴 했다. 그것에 대해 어려운 부분이 있는데 결국은 그것을 돌파해나가야되는 과정이라고 생각한다. 그렇다고 해서 후퇴를 하게 되면 또 미래가 없기 때문이다. 또 경쟁사들은 어떻게든 한국차, 현대차를 끌어내리려고 하고 또 그것을 느끼고 있기 때문에 거기에 말려들면 안되고 우리는 가격이 좀 올라서 힘들더라도 계속 서비스나 마케팅 등 여러가지로 극복해나가야 된다. 앞으로는 원가 줄이는 부분에 대해서 좀더 다른 많은 새로운 방법을 개발해 적용할 필요가 있다고 본다. 단순히 협력사와 절감하는 부분이나 연구개발에서 절감하는 부분도 있겠지만 분명 또 다른 방법이 있을 것이기에 다양한 방법으로 생각 중이다.

중국은 열심히 하면 금년에는 90만대 정도는 할 수 있을 것 같다. 조직도 바꾸고 상품 등 여러방면에서 변하고 있기 때문에 분명히 좋은 결과가 나올 것이라 생각하고 있다. 중국에서 지난해 큰 위기감을 느끼고 모든 임직원들이 상당히 긴장을 하고 있기에 작년보다는 당연히 나을 것이고 오히려 미래를 위한 도약 발판으로 삼기 위해 노력중이다.

 

개인적으로 좋아하시는 차나 미래나 현재를 위해 꼭 있었으면 좋겠다는 차종이 있으면?

=> SUV도 있고 세단도 있고 여러가지가 있겠지만 그 중 포르쉐911을 좋아한다. 주행 등에서 완벽하다는 느낌이 들고 배울점이 많은 차인 것 같다. 테슬라도 상당히 도전이란 측면에서 뛰어나다고 생각한다. 그런데 이익을 내야 하기 때문에 무작정 다 그런 쪽으로 할수는 없다.

우리가 컨버터블이 없고 내부나 외부에서 해야 한다는 의견이 많은데 내부적으로 고민 중에 있다. 아직은 방침이 안서 있는 상황인데 미래엔 나오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다. 근데 컨버터블이 꼭 있어야 한다고 생각하시는지 전 오히려 좀 묻고 싶다. 있는 회사도 있고 없는 회사도 있는데. (기자: 픽업트럭부터 먼저 하시는게 어떨지) 저도 그게 순서라고 생각합니다. 옛날 폭스바겐에서도 컨버터블을 만들었지만 이젠 안하고 있는 그런 사례도 봤고 한번 고민해보겠습니다.

현대차가 올해부터 동남아 시장 공략을 본격화 하는데, 어떻게 보고 있으신지?

=> 인도네시아, 베트남 등이 다 중요한 시장이고 들어가야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일본업체들이 장악을 하고 있기 때문에 오히려 차별화해서 들어가면 더 승산이 있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다. 만약 여러 회사가 혼재하고 있으면 전략을 세우기 어려울텐데 확실한 전략이 있으면 들어가서 25%는 바로 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당연히 상용, 승용은 같이 가는 걸로 생각하고 있다. 인도네시아, 베트남 정부가 상당히 우리에게 관심이 많다. 베트남 파트너도 워낙 잘하고 있다. 들어가면 빠른 시일 내에 준비를 잘해서 들어가야 된다고 생각하고 있다. 구체적인 전략이나 공장 설립 등에 대해선 아직 모두 검토 중이다.

국내생산 줄이고 해외생산 늘리는 방향으로 가시는 건지?

=> 해외가 인건비 등에서 경쟁력이 있기 때문에 경쟁사들도 본국보다 해외가 많이 늘어나는 추세다. 현대차도 지금 해외가 늘어나고 있다. 국내도 경쟁력이 더 생기면 늘어나지 않을 이유가 없다. 국내에서 경쟁력을 더 갖춰서 국내가 앞으로 더 늘어났으면 좋겠다.

한미FTA 재협상 문제는 어떻게 봐야 되는 건지?

=> 협상 자체가 완전히 없어질 수도 있기 때문에 김현종 본부장님이 열심히 하고 계신다. 어떻게 되든 우리가 어떤 상품을 만들어서 경쟁력 있게 하는게 중요하지 주변이 바뀌고 그런건 크게 중요하지 않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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