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크푸르트 모터쇼] 포르쉐 918 스파이더, “세계에서 가장 빠르다”
  • 프랑크푸르트=김상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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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3.09.13 01:09
[프랑크푸르트 모터쇼] 포르쉐 918 스파이더, “세계에서 가장 빠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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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 포르쉐 중에 가장 강력하고 빠른 차가 공개돼 화제다. 이 차는 자동차 테스트 장소로 잘 알려진 독일 뉘르부르크링 서킷에서 일반 도로를 달릴 수 있는 차 중 가장 빠른 기록을 세웠다.

포르쉐는 지난 10일(현지시간) 프레스데이를 시작으로 독일에서 열린 ‘제 65회 프랑크푸르트 모터쇼’를 통해 918 스파이더를 세계 최초로 공개했다.

 

포르쉐 918 스파이더는 역대 포르쉐 중에서 가장 강력한 성능을 발휘하는 스포츠카이자 최초의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모델이다. 4.6리터 터보 엔진과 2개의 전기모터가 결합돼 최고출력 887마력, 최대토크 130kg.m의 폭발적인 성능을 발휘한다. V8 터보 엔진은 608마력, 전륜 모터는 130마력, 후륜 모터는 156마력의 최고출력을 발휘한다.

 

7단 변속기가 탑재됐으며 차체 무게는 1685kg에 불과하다. 경량 패키지를 적용하면 최대 1640kg까지 무게를 줄일 수 있다.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도달하는 시간은 2.8초에 불과하며 시속 200km까지는 7.4초, 최고속도는 340km에 달한다. 가솔린 엔진을 사용하지 않고 전기모터만으로도 시속 100km까지 7초가 걸리지 않는다고 포르쉐는 설명한다. 또 전기차 모드로 30km 이상 주행할 수 있으며 최고속도는 시속 150km다.

 

하이브리드 모드를 통해 유럽측정기준 복합연비는 리터당 30.3km다. 312개의 셀로 이뤄진 리튬-이온 배터리는 플러그인 방식으로 4시간이면 충전이 완료되며 전용 충전기를 사용하면 2시간 이내에 충전이 완료된다.

포르쉐 918 스파이더의 가격은 84만5000달러(약 9억 1640만원)다.

 

한편, 포르쉐는 918 스파이더 공개와 동시에 독일 뉘르부르크링 랩타임을 발표했다. 918 스파이더는 약 21km의 뉘르부르크링 노르드슐라이페를 6분 57초로 통과했다. 이 기록은 일반 도로를 달릴 수 있는 양산차 중에서 가장 빠른 기록이다.

918 스파이더는 닷지 바이퍼 SRT-10 ACR(7분 12초), 렉서스 LFA 뉘르부르크링 패키지(7분 14초), 닛산 GT-R(7분 24초), 페라리 458 이탈리아(7분 28초) 등 내로라하는 슈퍼카의 기록을 단번에 뛰어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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