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기아차, 작년 러시아서 34만대 판매…프라이드, 베스트셀링카 등극
  • 신승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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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8.01.15 18:13
현대기아차, 작년 러시아서 34만대 판매…프라이드, 베스트셀링카 등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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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그룹이 지난해 러시아 시장에서 완연한 회복세를 보였다. 기아차 리오(국내명 프라이드)는 현대차 쏠라리스를 밀어내고, 러시아 베스트셀링카 자리를 차지했다.

 

러시아 유럽기업인연합회(AEB)가 12일(현지시각)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현대차그룹은 작년 한 해 러시아 시장에서 전년대비 15.6% 증가한 34만836대를 판매했다.

브랜드별로 기아차 18만1947대, 현대차 15만7858대, 제네시스 1031대 등을 각각 기록했다.

지난해 기아차 판매량은 전년대비 21.6% 급등했다. 기아차는 리오가 9만6689대(전년比 +10.3%)로, 베스트셀링카에 등극했다. 이어 스포티지 2만4611대(+29.5%), 씨드 1만5246대(+1.1%), 옵티마(국내명 K5) 1만2822대(+104.0%) 등이 브랜드 실적을 뒷받침했다.

현대차는 2016년보다 8.7% 상승했다. 재작년 투입된 크레타가 5만5305대(+152.2%)나 판매되며, 베트스셀링카 탑5에 올랐다. 반면, 베스트셀링카 자리를 지켜오던 쏠라리스는 6만8614대(-24.1%)로 판매가 급감했다.

 

현대기아차 러시아 판매는 2013년 37만9171대를 정점으로, 3년 연속 하락세를 보였다. 심지어 재작년 판매량은 30만대 이하까지 떨어졌다(2016년 29만4867대).

지난해 판매가 늘어난 이유는 러시아 경기가 오름세로 돌아섰기 때문이다. 중동을 둘러싼 서방과의 갈등은 여전히 지속되고 있지만, 유가 안정화와 월드컵 개최 등에 따른 여파로 시장이 활기를 되찾았다. 

러시아 시장은 지난해 두 자릿수 성장세를 보였다. 최근 수년간 공장을 폐쇄하고 판매 법인까지 철수했던 완성차 업체들이 빠르게 복귀했다. 현지 자동차 시장은 연 300만대에 육박했던 2012년 수준까지 꾸준한 회복세를 보일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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