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디트로이트] 미니 페이스리프트, 탐나는 유니언잭 테일램프
  • 미국 디트로이트=전승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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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8.01.16 10:31
[2018 디트로이트] 미니 페이스리프트, 탐나는 유니언잭 테일램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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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니가 테일램프 디자인에 영국 국기인 유니언잭을 사용했다. 미니는 원래 유니언잭을 잘 활용하기로 유명한 회사지만, 램프에 국기 문양을 집어 넣은것은 자동차 역사상 최초다.

 

미니는 15일(현지시각), 미국 디트로이트 코보센터에서 열린 '2018 디트로이트모터쇼(2018 NAIAS)'에서 미니 쿠퍼와 컨버터블의 페이스리프트를 선보였다.  

이번에 공개된 페이스리프트 모델은 미니 쿠퍼, 쿠퍼 5도어, 컨버터블 등 3종이다. 단순 페이스리프트 치고는 전체적인 느낌이 꽤 많이 달라졌는데, 차체 각 부분에 미니 특유의 정체성을 잘 불어넣었다.

 

외관에는 크롬 사용 비중을 늘려 스포티하면서도 깔끔한 이미지를 만들었다. 특유의 원형 램프에는 검정색 패널을 추가하고 LED 주간주행등을 적용해 인상이 더 또렷해졌다. 엠블럼도 2016년에 만든 새 디자인으로 바꿨다. 미니는 올해 3월부터 출고되는 전 모델에 이 신규 엠블럼을 적용할 계획이다.

가장 인상적인 포인트는 테일램프다. 유니언잭 문양을 사용하는 파격적인 변화를 시도했다. 미니의 정체성을 강조하면서 동시에 새로운 것에 도전하는 미니 디자인의 철학이 반영된 결과다. 시도한 디자이너도 대단하지만, 이를 수용한 미니가 더 대단해 보일 정도다. 

 

페이스리프트다 보니 실내에는 큰 변화가 없다. 그러나 기어 노브 디자인에 변화를 줬으며 내비게이션 터치 기능 및 스마트폰 무선충전 등의 새로운 기능이 추가됐다. 또, 실내 곳곳에 미니(MINI) 로고를 잘 넣어놨다.

미니 커넥티드 시스템에는 뉴스와 일기예보 등 정보를 제공하는 온라인 서비스를 비롯해 인텔리전트 이머전시 콜, 텔레서비스, 리모트 서비스, 콘시지어 서비스 및 실시간 교통 정보 제공 서비스 등을 들어있다. 

 

파워트레인은 여전히 다양하다. 모델별로는 쿠퍼(5도어 포함)는 가솔린 4개와 디젤 3개 등 7개, 컨버터블은 가솔린 3개와 디젤 3개 등 6개다.

주력으로 사용되는 직렬 3기통 1.5L 가솔린 엔진은 터보 시스템을 개선했다. 덕분에 최대 토크가 소폭 상승하면서 탄소 배출량을 이전보다 5%가량 줄이는 효과를 얻었다.

 

변속기는 가솔린 엔진에 7단 자동, 디젤 엔진에 8단 자동이 적용된다. 쿠퍼S의 경우에는 특별히 7단 듀얼클러치 변속기가 조합됐다.

미니 페이스리프트는 이번 모터쇼 이후 세계 시장에 판매될 예정으로, 국내 출시는 올해 상반기로 전해졌다. 

2018 디트로이트 모터쇼_미니 화보 - 모터그래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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