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자동차산업협회, 내년 내수 성장률 '0%' 전망…"출구가 없다"
  • 문서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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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7.12.22 17:26
한국자동차산업협회, 내년 내수 성장률 '0%' 전망…"출구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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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자동차산업협회가 내년 내수 시장 규모를 올해와 비슷할 것으로 분석했다.

▲ 올해 내수 시장을 견인했던 그랜저IG

21일 협회에 따르면, 내년 내수 시장 규모는 올해와 비슷한 180만대다. 또 수출은 1.5% 감소한 250만대, 생산은 1.4% 줄어든 410만대다.

협회는 내년 내수 시장 성장 방해 요소로 가계부채 증가에 따른 소비심리 위축, 중소형 경유차 배출가스 기준 강화에 따른 가격 인상 가능성, 올해 6월 종료된 노후 경유차 폐차지원에 따른 기저효과, 국제유가 상승에 따른 국내 유류가격 인상 등을 꼽았다. 

수출에 대해서는 미국 기준금리 인상에 따른 신흥국 경제불안 가능성 상승, 원화강세에 따른 가격경쟁력 약화, 엔화약세로 인한 일본산 자동차 경쟁력 강화 등으로 올해대비 1.5% 감소한 257만대에 머물 것으로 전망했다. 이외 국내 생산은 국산차 점유율 하락과 수출 감소 등의 이유로 1.4% 감소한 410만대에 그칠 것으로 봤다. 

한국자동차산업협회 김용근 회장은 "2018년 자동차 업계는 내수·수출·생산의 '트리플 감소세'로 풀이된다"며 "내수 활성화를 위한 정책적 지원, 노사간 대타협, 노동제도 선진화, 국내 기업 경쟁력 확보 등이 절실히 요구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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