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택배업체 UPS가 19일(현지시각) 테슬라 세미 125대를 주문했다고 밝혔다.

 

UPS 측은 현재 트럭 운용과 관련된 운송 예측 데이터를 테슬라에게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UPS의 주문량은 지금까지 알려진 세미 예약 중 최대 규모다. 앞서 미국 음료업체 펩시가 100대를 주문한 것이 종전 최고 기록이다.

테슬라는 UPS와 펩시 등 예약 주문 410대를 빠르게 소화한다는 방침이다.

 

테슬라 전기트럭 세미는 총적재용량이 3만6000kg에 달하며, 1회 충전으로 최장 805km를 달릴 수 있다. 배터리팩은 기존 테슬라 모델과 마찬가지로 차체 하단에 자리하고, 낮은 무게 중심을 통해 전복을 미연에 방지한다.

구동은 리어 액슬에 붙은 네 개의 전기모터가 담당하며, 합산출력 1032마력의 강력한 힘을 발휘한다. 정지상태에서 100km/h까지 도달시간은 7초가 채 걸리지 않는다.

반자율주행 시스템인 오토파일럿 탑재도 주목할 부분이다. 오토파일럿은 긴급자동제동시스템, 자동차선변경시스템, 차선이탈경보시스템 등을 제공해 운전자의 안전을 책임진다. 테슬라는 세미 트럭 오토파일럿 구현을 위해 차량 앞면에 세 대의 카메라를 장착했다.

 

실내는 운전자 편의성에 초점을 맞춰 설계됐다. 이에 따라 중앙 운전석을 중심으로 좌, 우에 각각 하나씩 15인치 디스플레이가 설치됐다. 이 두 개의 스크린은 차량의 각종 정보는 물론 여러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직관적으로 제공한다.

가격은 주행거리 483km 모델 1억6000만원(15만달러), 주행거리 805km 모델 1억9500만원(18만달러)부터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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