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세미 트럭, 가격은 1억6000만원부터…”의외로 저렴한데?”
  • 문서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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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7.11.24 17:55
테슬라 세미 트럭, 가격은 1억6000만원부터…”의외로 저렴한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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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가 24일(미국 현지시간), 최근 공개한 세미 트럭의 가격을 공개했다. 주행거리 483km는 1억6000만원(15만달러), 805km 모델은 1억9500만원(18만달러)부터 시작한다.

 

현지 분위기는 예상보다 저렴하다는 분위기다. 업계에서는 테슬라 세미 트럭의 시작가를 약 2억7200만원(25만달러) 이상으로 전망했기 때문이다.

미국 IT 전문매체 엔가젯은 "160만km(100만마일)를 주행했을 경우, 일반 디젤 트럭보다 유지비가 2억7200만원(25만달러)가량 적게 든다"면서 "구입 가격은 경쟁 모델에 비해 6000만원(6만달러)가량 비싸지만, 연료비를 20% 정도 아낄 수 있다"고 분석했다.

 

세미 트럭은 총적재용량이 약 3만6000kg에 달하며, 1회 충전으로 최장 805km를 달릴 수 있다. 장거리 운전자가 대다수인 트럭 시장에서 충분한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다는 것이다. 

배터리팩은 기존 테슬라 모델과 마찬가지로 차체 하단에 자리하고, 낮은 무게 중심을 통해 전복을 미연에 방지한다. 구동은 리어 액슬에 붙은 네 개의 전기모터가 담당하며, 합산출력 1032마력의 강력한 힘을 발휘한다.

정지상태에서 100km/h까지 도달시간은 7초가 채 걸리지 않는다. 슈퍼 트럭이라 불려도 이상하지 않을 운동성능이다.

 

반자율주행 시스템인 오토파일럿 탑재도 주목할 부분이다. 오토파일럿은 긴급자동제동시스템, 자동차선변경시스템, 차선이탈경보시스템 등을 제공해 운전자의 안전을 책임진다. 테슬라는 세미 트럭 오토파일럿 구현을 위해 차량 앞면에 세 대의 카메라를 장착했다.

실내는 운전자 편의성에 초점을 맞춰 설계됐다. 이에 따라 중앙 운전석을 중심으로 좌, 우에 각각 하나씩 15인치 디스플레이가 설치됐다. 이 두 개의 스크린은 차량의 각종 정보는 물론 여러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직관적으로 제공한다.

테슬라 세미 트럭은 2019년부터 미국을 시작으로 전 세계 시장에 판매될 예정이다. 주문 후 인도까지 걸리는 시간은 최대 2년이다.

일론 머스크는 “자동차 시장은 크게 승용과 상용으로 나뉜다”면서 “테슬라는 세미 트럭을 통해 두 거대 시장 모두에서 미래형 모빌리티의 선구 주자로 자리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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