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A] 볼보트럭, 중형 FE·파이낸셜 상품 도입 검토중
  • 신승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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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7.11.15 18:45
[Q&A] 볼보트럭, 중형 FE·파이낸셜 상품 도입 검토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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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보트럭코리아가 15일 서울 신라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회사 비전 및 경영 전략 등을 발표했다.

 

먼저, 회사는 내년부터 국내 출시되는 모든 대형 제품군에 긴급제동장치와 차선이탈경고장치를 기본 적용한다. 이에 따른 가격 인상폭은 내년 초 공개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볼보트럭코리아는 중형트럭 FE 시리즈의 국내 도입을 검토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더불어 소비자 구매 편의를 높이기 위해 본사 금융계열사와 긴밀한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 

이날 행사에는 볼보트럭 클라스 닐슨(Claes Nilsson) 사장과 볼보트럭 인터내셔널 헬렌 멜키스트(Helene Mellquist) 세일즈 부문장, 그리고 볼보트럭코리아 김영재 사장이 참석했다.

이하 질의응답 전문이다.

Q. 수입 상용차 시장에서 점유율 40%로, 1위를 달리고 있다. 향후 국내 시장 전략은?
A. (클라스 닐슨 사장) 올해 한국에서 3000대 가량 판매될 것으로 전망한다. 회사 글로벌 판매는 11만대로, 한국의 비중은 약 3% 정도다. 한국 시장은 견고한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다. 올해도 전년대비 15%나 성장했다. 매년 꾸준히 성장하고 있으며, 그룹 내 차지하는 중요도 역시 상승하고 있다. 당연히 제품과 서비스, 신기술 등에 대한 투자를 이어갈 계획이다. 한국 소비자들은 요구 수준과 기준이 높기 때문에 이를 충족하기 위해 노력하겠다. 

Q. 내년부터 판매하는 모든 대형차에 긴급제동장치를 장착한다고 밝혔다. 가격 상승 부담은? 
A. (김영재 사장) 긴급제동시스템은 이미 옵션으로 제공하고 있었다. 올해도 250여대나 장착 판매했다. 정부 기한보다 1년 앞당겨 적용하는 이유는 좋은 시스템을 활용해 사고를 미연에 방지하기 위함이다. 가격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선택 품목이 아니라 표준화하는 것이기 때문에 인상폭을 최소화하려 한다. 구체적인 내용은 내년 초 발표하겠다.

 

Q. 볼보 FE를 테스트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

A. (김 사장) 아직 출시 전이다. 올 하반기 FE 10대를 파일럿으로 들여와 테스트하는 중이다. 구체적인 용도나 출시는 테스트 결과를 보고 판단할 예정이다. 도입 여부는 결과에 따라 내년에 다시 말하겠다. 

Q. 파이낸셜서비스와 관련해 별도 제휴사를 두거나 신규 법인 계획은 없는가?
A. (김 사장) 현재 지정된 금융사는 없다. 하지만 매년 볼보파이낸셜(서비시스) 임원들이 한국을 방문해 협의를 진행한 바 있다. 언제 도입할지 말할 수는 없지만, 파이낸셜 측에서 준비 중인 것으로 안다. 지금은 판매 볼륨이 있어 국내금융사들도 좋은 조건으로 상품을 제공하고 있다.

Q. 자율주행기술은 ‘트롤리 딜레마’를 어떻게 극복할지가 논란이다. 상용차는 더 어려울 것 같은데? 
A. (닐슨 사장) 우선, 완전 자율주행차가 공개된 (일반)도로에서 운행하는 것은 오랜 시간이 필요할 전망이다. 여러 가지 딜레마 때문이다. 그래서 제한된 구역, 예를 들면 항만이나 광산, 건설 현장과 같이 일반인 출입이 적거나 없는 곳을 중심으로 자율주행기술이 선행될 것이다. 기술적 요건이나 지향하는 바는 승용차나 상용차 간 차이가 없다. 허나 기술이 가져다 주는 혜택은 승용차보다 상용차 고객들이 더 많을 것이다.

Q. 전기나 하이브리드 트럭의 상용화 시점은 언제가 될지?
A. (닐슨 사장) 출시 일정을 사전에 공개할 수는 없다. 다만, 버스는 전동화 모델을 이미 판매하고 있다. 기술이 더 성숙해지면 트럭에도 적용될 것이다. 전기동력은 특히 도심에서 활성화될 전망이다. 해당 부문에 있어 많은 진척이 있다.

 

Q. 2014년 2500만 달러를 투자해 평택종합출고센터를 준공했다. 2024년까지 예정된 추후 투자 규모는 얼마나 되나?

A. (닐슨 사장) 한국은 지속적인 판매 증가가 이뤄지고 있고, 성공적인 스토리를 써나가고 있다. 투자는 계속될 것이다. 신규 서비스 네트워크 개설은 물론, 새로운 제품과 서비스 제공에 적극 투자가 이뤄질 예정이다. 
(김 사장) 2014년 종합출고센터 건립 후 많은 판매 증대가 이어졌다. 이 같은 투자의 근본적인 목적은 고객의 차량 운행시간(uptime)을 늘리기 위함이다. 판매가 늘어남에 따라 서비스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애프터마켓을 중심으로 설비와 정비 인력에 대한 투자를 지속적으로 늘리고 있다.

Q. 전동화 모델의 비싼 가격은 어떻게 해결할건가?
A. (닐슨 사장) 배터리 등 비용이 아직 높다. 때문에 디젤 수요를 전기나 하이브리드로 전환하는 것은 비용면에서 합리적이지 않다. 하지만 기술의 발전에 따라 비용도 가파르게 낮아질 것으로 본다. 디젤이 전기나 하이브리드로 전환되는 주된 요인은 비용보다 환경적인 관점일 것이다. 향후 국가별 디젤 규제가 강화되면 불가피하게 전기나 하이브리드로 전환할 수밖에 없다. 다만, 볼보트럭은 현재 140여개국에서 제품을 판매하고 있다. 기존 디젤 기술 기반의 상품도 유지해야할 시장도 있다. 시장에 따라 전기 및 하이브리드 제품 투입이 다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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