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미국 판매, 스바루에 밀린 현대차...속절없는 하락의 해답은?
  • 김한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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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7.11.09 17:21
10월 미국 판매, 스바루에 밀린 현대차...속절없는 하락의 해답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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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력시장 미국서 현대기아차의 판매량이 속절없이 떨어져 간다. 10월 판매량은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점유율이 29.7%나 하락하면서 8위를 기록했다. 반면 일본의 4륜구동 차량 제조사 스바루는 15.8%의 점유율이 상승하며 현대차를 앞섰다. 

판매 대수 하락에도 몇가지 이유는 있다. 가장 많이 하락한 차는 벨로스터(-83.2%)로 후속모델을 앞둔 상황이다. K9(-71.6%)도 후속 모델이 코앞에 있고, 프라이드(-9.3%)나 카니발(-46.0%)은 스토닉의 유럽 판매 증가와 국내 생산 물량의 부족 등을 이유로 판매가 하락했다.  

현대차의 주력모델인 쏘나타도 49.3%, 아반떼도 7.4%, 엑센트도 15.6% 하락했지만 마땅한 대안을 찾기 어려운 상황이다. 

 

 

현대차의 판매 하락 원인은 부족한 제품 포트폴리오 때문으로 보는 경우가 많다. 실제로 북미 시장의 인기 차종은 RV로 옮겨가고 있는 반면, 현대차는 투싼과 싼타페 2개 차종만으로 북미 RV 및 SUV 시장을 감당하고 있다.

이달부터 소형 SUV 코나를 라인업에 추가하면서 이같은 어려움은 다소 완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북미용 소형 SUV인 코나가 아직 판매를 개시하지 못한 반면 기아차는 지난 9월부터 스토닉을 유럽에 판매를 하면서 판매량이 예년에 비해 늘었다. 기아차는 쏘울, 니로, 카니발, 쏘렌토, 스포티지 등 5개의 RV 차량을 갖춰 상대적으로 유리한 입장이다. 

한 업계 관계자는  "현대차는 2-3년전 소형 SUV가 잘팔리던 상황에서도 중국, 인도형 소형 SUV를 시장에 내놓지 않는 등 제품 포트폴리오에 큰 차질이 있었다"면서 "내놓으면 팔리는 시대가 지난 만큼 최선의 포트폴리오를 구성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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