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세데스-AMG가 6일(현지시각) 자사 유튜브 채널을 통해 1990년식 190E DTM레이스카와 2017년식 C63 DTM레이스카를 비교하는 영상을 공개했다. 이번 비교를 통해 AMG가 제작한 독일 DTM 레이스카 27년의 변천사를 알 수 있다.
두 프로레이서가 본격적인 비교에 나섰다. AMG 워크스 드라이버 '마로 엥겔(Maro Engel)'은 2017 메르세데스-AMG C63 DTM을, 前포뮬라원 레이서 '칼 벤드링거(Karl Wendlinger)'는 1990 메르세데스-벤츠 190E 2.5-16 Evo II를 타고 등장했다. AMG가 제작한 DTM 레이스카라는 공통점에도 운전대, 운전석 측 문 등 실내 장비 곳곳에서 27년의 연식 차이는 무시할 수 없었다.
비교는 가속 성능, 브레이크 성능 그리고 핸들링 순으로 진행됐다. 가속은 C63 DTM의 압도적인 우세였지만, 브레이크 성능에서는 오래된 190E DTM의 승리로 끝이 났다. 최신 모델에 장착된 콜드 카본 브레이크가 낮은 온도에서는 제 성능이 나오지 않았기 때문이다. 핸들링은 190E DTM이 C63 DTM에 비해 낮은 속도로 코너링했지만, 변속 시 직접 더블클러치를 하는 등 더 많은 조작이 필요했다고 한다.
한편, 메르세데스-AMG는 올해로 창립 50주년을 맞아 AMG 역사를 다룬 다큐멘터리, '녹색 지옥에서 돌아온 괴수 (GT R 소개 영상)' 등 다양한 영상을 자사 유튜브 채널에 게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