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요타는 자사가 보유하고 있던 테슬라의 지분을 모두 정리했다고 지난 3일 밝혔다.

▲ 도요타 라브4 EV 뱃지

도요타 측은 "2014년 (테슬라) 지분 일부를 매각한 데 이어, 2016년 말 보유 주식을 전량 처분했다"며 "테슬라와 전기차 개발 협력 관계도 종료됐고, 새로운 발전 및 협력 계획도 없기 때문에 지분을 처분했다"고 전했다.

양사는 지난 2010년 전기차 공동 개발을 위해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라브4 EV 등을 선보였다. 당시 도요타는 테슬라 지분 3.15%를 5000만 달러에 매입했고, 테슬라는 도요타 누미 공장을 4200만 달러에 구입했다.

다만, 도요타와 테슬라의 파트너십은 그리 오래가지 못했다. 함께 개발한 라브4 EV의 판매량은 3년간 2500여대에 그쳤다. 더욱이 라브4 EV는 출시 직후 제작 결함이 발견돼 대규모 리콜을 단행했다. 여기에 도요타와 테슬라의 상이한 기업 문화도 파트너십의 발목을 잡았다.

도요타는 작년 11월 사장 직속의 새로운 전기차 전담 조직 신설하며, 독자 기술 확보에 적극 나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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