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차 1분기 영업이익 40% 폭락…2500억원 증발
  • 전승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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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7.04.27 10:40
기아차 1분기 영업이익 40% 폭락…2500억원 증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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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차의 경영실적이 크게 악화되며 영업이익이 무려 2500억원이나 감소했다. 

 

기아차는 27일, 서울 양재동 본사에서 컨퍼런스콜을 열고 1분기 경영실적을 발표했다.

올해 1~3월 기아차가 거둔 영업이익은 3828억원으로 전년(6336억원) 대비 39.6%나 하락했다. 영업이익률도 전년 5.0%에서 2.0%p 줄어든 3.0%로 집계됐다. 매출이 1.5% 늘어난 12조8439억원임을 고려하면 수익성이 크게 떨어진 것이다. 세전이익과 당기순이익 역시 각각 7673억원(26.7%↓), 7654억원(19.0%↓)으로 폭락했다.

판매량은 국내 12만867대와 해외 53만7465대 등 총 65만8332대로 6.5% 감소했다. 국내 시장에서는 개별소비세 인하 종료에 따른 수요 둔화 등으로 5.1% 하락했고, 해외에서는 사드 문제로 인해 중국 시장이 크게 악화되며 6.8% 줄었다. 

 

기아차 관계자는 “고부가가치 차종 판매 확대에 따른 판매단가 상승으로 매출액은 증가했지만 원화 강세 등의 영향으로 영업이익이 하락했다”면서 “스팅어와 스토닉 등 경쟁력 있는 신차를 통해 올해 남은 기간 수익성 방어에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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