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파이샷] 트럼프가 타는 '비스트'…수류탄,폭탄,생화학탄 막는 17억짜리 차
  • 하만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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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7.04.05 15:15
[스파이샷] 트럼프가 타는 '비스트'…수류탄,폭탄,생화학탄 막는 17억짜리 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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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대통령을 위한 차세대 리무진이 개발 중이다. 캐딜락의 미국 대통령 의전차량 속칭 '비스트(Beast)' 시험주행차량이 4일(현지시각) 미국 애리조나에 위치한 GM의 성능시험장에서 포착됐다.

▲ 비스트 2.0 대통령 차량 (사진제공=Stefan Baldauf)
▲ 비스트 2.0 대통령 차량

현재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용하는 차량은 1세대 비스트다. 비스트는 뛰어난 성능으로 인해 움직이는 요새로도 불린다. 차량은 쇠, 알루미늄, 티타늄 그리고 세라믹 소재로 만들어져 수류탄을 비롯한 각종 폭발물에도 견디고, 하부 또한 폭발에 견딜 수 있도록 만들어져 있다. 

실내는 완전히 밀봉돼 생화학 무기에도 대통령을 보호할 수 있게 설계됐다. 운전석쪽 창문만 개폐가 가능하며, 심지어 문을 여닫는 방법도 운전수를 비롯한 정예 요원만 알 수 있다고 한다. 타이어는 방탄소재인 케블라(Kevlar)로 제작돼 타이어를 보호한다. 설령 타이어가 파손됐더라도 시속 100km/h까지 달릴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 비스트 2.0 대통령 차량
▲ 비스트 2.0 대통령 차량

긴급상황에 대비할 수 있는 장비도 다양하게 탑재됐다. 연료탱크는 포탄의 직격에도 폭발하지 않도록, 폼을 이용해 밀봉했다. 화재를 대비해 소화기와 산소 공급장치가 설치됐고, 대통령 부상에 대비해 같은 혈액형의 예비 수혈팩도 상시 준비돼 있다. 

2세대 비스트는 새로운 디자인으로 제작될 예정이다. 전체적인 크기로 보아 GMC 코디악 플랫폼을 사용한 1세대와 마찬가지로 트럭을 기반으로 제작될 것으로 보인다. 전면부의 거대한 그릴과 헤드램프는 대형 SUV인 에스컬레이드를, 후면부의 트렁크로 이어지는 루프라인과 테일램프는 CT6를 닮았다. 

▲ 비스트 2.0 대통령 차량

한편, 2세대 비스트의 공식 공개일은 알려지지 않은 가운데, 대당 생산비는 150만달러(약 16억 8천만원)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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