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모터쇼] 놓치면 안될 콘셉트카 TOP5…"어머, 이건 꼭 봐야해"
  • 전승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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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7.03.22 13:48
[서울모터쇼] 놓치면 안될 콘셉트카 TOP5…"어머, 이건 꼭 봐야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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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 30일 프레스데이를 시작으로 열리는 '2017 서울모터쇼'에는 국내외 27개 브랜드에서 300여대의 차량을 전시한다.

이 중에는 그동안 국내에서 볼 수 없었던 여러 콘셉트카도 출품된다. 휘황찬란한 해외 모터쇼와 비교하면 초라한 수준이지만, 국내 모터쇼의 어쩔 수 없는 현실을 인정하고 최대한 즐기려는 마음가짐을 갖는 게 좋을 듯하다.

 

국산차 브랜드에서는 현대차가 최근 제네바모터쇼에서 공개한 'FE 콘셉트카'를 국내에 선보인다. 제네시스 브랜드에서도 G90(EQ900) 쇼카를 아시아 프리미어로 공개할 예정이다.

수입차 브랜드에서는 링컨이 대형 SUV 콘셉트카인 '내비게이터'를, 재규어는 브랜드의 두 번째 SUV 모델인 'I-페이스' 콘셉트를, 렉서스는 수소연료 스포츠카 콘셉트인 'LF-FC'를 공개한다. 닛산은 아직 정확한 모델명을 공개하지 않았지만, 컴팩트 CUV 콘셉트인 '그립즈'를 선보일 것으로 보인다. 

# 현대차 FE 콘셉트…차세대 SUV 수소차의 미래

FE 콘셉트카의 이름은 '퓨처 에코(Future Eco)'의 약자로, 현대차가 투싼 수소연료전지차 후속으로 개발 중인 신차의 기반이 되는 모델이다. 현대차는 FE에 사용된 다양한 기술들을 내년 선보일 차세대 SUV 수소연료전지차에 대거 적용한다는 계획이다.

 

FE에는 SUV 바디를 기반으로, 친환경성을 강조하는 메탈릭 블루 칼라를 사용해 미래지향적인 느낌을 전한다. 전체적인 디자인은 간결한데, 리어 스포일러와 C필러의 벤트 등 차체 곳곳에 적용된 에어로다이내믹 기술이 인상적이다. 실내는 대시보드 내 기능을 사용 여부에 따라 사용 활성화시키고 사용하지 않을 때는 최소화시키는 ‘멀티 커브드 디스플레이’가 탑재되는 등 첨단 기술이 들어갔다.

 

현대차 측은 "FE는 4세대 연료전지시스템 적용을 통해 1회 충전시 800km이상 달릴 수 있도록 개발된 모델"이라며 "여기에 가솔린 차량과 동등 수준의 주행 능력까지 확보해 성능과 효율을 모두 만족시킨다"고 설명했다. 

# 재규어 I-페이스…양산이 기대되는 SUV

I-페이스 콘셉트는 재규어 최초의 전기차로, 양산을 염두해도고 만든 모델이다. 또, 재규어가 F-페이스에 이어 두 번째로 선보인 SUV다.

 

스포츠카를 연상시키는 역동적인 디자인이 적용됐으며, 최고출력 400마력, 최대토크 71.4kg.m의 성능을 발휘하는 강력한 트윈 전기모터가 장착됐다. 90kWh 용량의 리튬-이온 배터리팩이 차체 바닥에 장착됐으며, 500km(NEDC 기준) 이상 주행할 수 있다고 재규어 측은 설명했다.

 

재규어는 올해 안에 I-페이스 양산 버전을 공개하고, 내년부터 본격적인 판매를 시작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또, I-페이스를 시작으로 전기차 및 하이브리드 등 친환경 모델을 빠르게 도입한다는 방침으로, 2020년까지 신차의 절반 이상을 전기 파워트레인으로 구성한다는 계획이다. 

# 렉서스 LF-FC…수소로 달리는 고성능 스포츠카

렉서스가 선보이는 LF-FC는 수소연료전지 콘셉트카로, 이 차에 사용된 세부적인 디자인과 기술들은 신형 LS에 대거 적용됐다.

 

차체 크기는 5300×2000×1410mm(전장×전폭×전고)다. 길고,넓고, 낮은 스포티한 비율이 인상적인데, 헤드램프를 비롯해 스핀들 그릴과 테일램프 등 세부적인 디자인을 더욱 강조해 세련된 느낌을 준다. 실내는 최고급 가죽과 원목이 사용됐고, 자동 운전 기술과 제스처 컨트롤, 대형 헤드업 디스플레이, 대형 디지털 인스트루먼트 패널, 차세대 LED 헤드램프 시스템, 카메라가 사이드미러의 역할을 대신하는 전자 미러 시스템 등 첨단 기술들이 대거 적용됐다.

 

LF-FC에는 고출력 수소연료전지스택과 파워컨트롤 유닛이 차체 앞쪽에 배치됐으며, 차체 밑바닥에 수소 탱크가 T자 모양으로 놓였다. 실내 공간 확보 및 이상적인 무게배분을 위해서다. 또 경량화와 저중심 설계를 위해 차체 곳곳에 탄소섬유 강화플라스틱이 적용됐다. FC 스택에서 발생하는 동력은 대부분 뒷바퀴로 전달되며, 앞바퀴엔 고출력 인 휠 모터 시스템을 적용했다. 

# 닛산 그립즈 콘셉트…파격적인 디자인의 CUV

한국닛산은 이번 서울모터쇼에서 선보일 콘셉트카의 정보를 꽁꽁 감추고 있다. 그러나 이달 초 공개한 티저 이미지에 따르면 컴팩트 CUV 콘셉트카인 '그립즈(Gripz)'일 가능성이 높다.

 

그립즈는 2+2의 독립된 4인승 구조의 모델로, 닛산의 미래 디자인 방향성이 잘 반영된 실내외 디자인을 갖췄다. 부메랑 모양의 램프를 비롯해 V모션 그릴 등 닛산 특유의 디자인 요소를 유지하면서도 다양한 캐릭터 라인과 독특한 C필러, 걸윙도어, 리어 스포일러, 하단 범퍼 등을 새롭게 적용해 파격적인 외관을 완성했다. 반면, 실내는 'T' 모양의 레이아웃을 기반으로 깔끔하게 꾸몄다.

 

이 차는 가솔린에 모터를 더한 하이브리드 시스템으로 움직인다. 정확한 제원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하이브리드 특유의 정숙한 실내와 우수한 연비뿐 아니라 가솔린 모델의 우수한 가속성까지 갖췄다고 닛산 측은 설명했다.

# 링컨 내비게이터…걸윙도어 달린 SUV

내비게이터는 3열 6인승 구조의 대형 SUV 콘셉트카로, 커다란 문이 하늘을 향해 열리는 걸윙도어가 장착된 점이 특징이다. 날개처럼 펼쳐지는 걸윙도어는 1~2열을 모두 커버할 정도로 거대한 크기를 자랑한다. 버튼을 누르면 자동으로 열리고 닫히는데, 열릴 경우에는 전동식 3단 사이드스텝이 작동해 편한 승하차를 돕는다.

 

전체적인 실루엣은 양산을 염두한 듯 꽤 정갈한 모습으로 만들어졌다. 커다란 그릴은 벤틀리를 연상시키는데, 그 옆으로는 크라이슬러 300과 비슷한 디자인의 LED 헤드램프가 장착됐다. 실내는 푸른색 계열의 가죽으로 꾸며졌으며 좌석은 2:2:2의 3열 6인승으로 구성됐다. 스마트폰과 연결가능한 인포테인먼트 시스템과 2열과 3열 탑승자의 편의를 위해 헤드레스트에 대형 디스플레이를 장착했다.

 

안전사양으로는 360도 카메라 및 충돌 방지 시스템, 보행자 감지 시스템 등이 적용됐다. 엔진은 3.5리터급 V6 에코부스트(가솔린 터보 엔진)를 탑재됐는데, 400마력 이상의 강력한 동력 성능을 내는 것으로 전해졌다. 

※ 바로잡습니다
재규어랜드로버코리아에 문의한 결과, '2017 서울모터쇼'에는 I-페이스가 나오지 않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잘못된 정보를 제공해 드린 점 사과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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