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MW그룹 코리아와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가 독일 기술인력 양성과정인 '아우스빌둥(Ausbildung)' 프로그램을 국내 도입한다고 밝혔다.

교육부와 한독상공회의소, BMW그룹 코리아, 그리고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는 6일 서울 밀레니엄 힐튼 호텔에서 아우스빌둥 도입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향후 계획 등을 발표했다.

독일 아우스빌둥 프로그램 중 국내 도입되는 과정은 자동차 정비 부분을 중점적으로 다루는 '아우토 메카트로니카(Auto-Mechatroniker)'다. 참여 학생들은 BMW 및 메르세데스-벤츠 공식딜러사와 정식 근로계약을 통해 안정적인 급여와 수준 높은 근무환경을 제공받을 예정이다.

참여 학생들은 기업 현장 실무 교육(70%)과 대학 이론 교육(30%)이 결합된 커리큘럼을 총 3년간 이수한다. 과정 수료 후 대학 전문 학사 학위와 더불어 각 업체가 부여하는 교육 인증을 획득하며, 향후 해외 취업에도 활용할 수 있다.

아우스빌둥 프로그램은 특성화 고등학교와 마이스터고 등 자동차학과에 재학중인 학생을 대상으로 우선 모집되며, 4월부터 6월까지 두 달여 간 선발과정을 거친 후 9월부터 정식 운영될 예정이다. 이번 아우스빌둥 프로그램에는 두원공과대학교와 여주대학교가 참여한다.

BMW 그룹 코리아 김효준 사장은 "가장 진보된 기술이 적용된 프리미엄 자동차를 판매하고 있는 양사가 앞장 서서 우수 인재 발굴에 협력하기로 했다"며, "2004년부터 BMW가 공식 딜러사들과 진행해오던 어프렌티스 프로그램과 더불어 이번에 도입한 아우스빌둥 프로그램을 통해 우수한 글로벌 인재를 양성해 한국 사회에 이바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 디미트리스 실라키스 사장은 "아우스빌둥 프로그램은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와 공식 딜러사들이 이미 2006년부터 진행해 온 다양한 인재 교육 프로그램들과도 맥을 함께한다"며 "현장에 바로 투입할 수 있는 전문 인력을 배출함으로써 경력 개발과 인적 자원 향상에 도움을 주고, 한국 사회의 신뢰받는 파트너로서 더욱 기여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