랜드로버가 프리미엄 소형 SUV '이보크(Evoque)'의 성공 이후, 그보다 조금 크기를 키운 새 SUV를 내놓을 계획이다.

랜드로버는 22일(영국 현지시각) 레인지로버 '벨라(Velar)'의 실루엣과 후면부 디자인을 담은 티저 사진을 공개했다. 해당 모델은 이보크와 레인지로버 스포츠의 사이를 메울 예정이다.

벨라는 최초의 레인지로버에서 이름을 따왔다. 랜드로버가 1969년 레인지로버의 첫 프로토타입에 명명한 이름이며, 라틴어로 '베일을 씌우다' 또는 '가리다'는 뜻을 갖고 있다.

전체적인 실루엣은 이보크를 닮았다. 전면부는 날렵한 헤드램프 디자인으로 더욱 날카로워졌고, 가로로 뻗은 테일라이트는 넓고 낮은 후면부를 한층 더 강조한다. 

랜드로버의 수석 디자이너 게리 맥거번(Gerry mcGovern)은 "벨라는 전위적인 디자인을 가질 것"이라며, "새로운 차원의 우아함, 현대적임, 화려함을 제공한다"고 설명했다.

레인지로버 벨라는 3월 1일(영국 현지시각) 공개되며, 메르세데스-벤츠 GLC 클래스 쿠페, BMW X4 등과 경쟁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