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1월 수입차 판매량 TOP50…국산차까지 위협하는 '벤츠 천하'
  • 전승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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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7.02.06 17:35
2017년 1월 수입차 판매량 TOP50…국산차까지 위협하는 '벤츠 천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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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세데스-벤츠의 천하가 열렸다. 강력한 경쟁 상대인 BMW를 무려 4400여대 차이로 제치고 부동의 수입차 판매 1위 브랜드로서의 입지를 다졌다.

지난달 벤츠코리아가 국내에서 판매한 차량은 무려 6848대로, 자신이 가지고 있던 수입 브랜드 월 최대 판매량을 경신했다. 이는 국산차 브랜드 꼴찌인 쌍용차(7015대)를 불과 167대까지 쫓아온 것으로, 4위인 르노삼성(7440대)과의 차이도 600여대에 불과했다.

 

이달말 신형 5시리즈 출시를 앞두고 있는 BMW는 2415대를 파는데 그쳤다. 구형 5시리즈 재고를 모두 소진한 데다가, 강력했던 SUV 라인업까지 벤츠가 내놓은 신차에 밀리면서 판매량이 크게 줄어들었다.

디젤게이트 및 인증 문제로 사라진 아우디와 폭스바겐의 빈자리는 미국 브랜드와 일본 브랜드, 유럽 브랜드가 사이좋게 나눠 갖는 모습이다.

 

포드·링컨은 1023대로 브랜드 판매 3위에 올랐으며, 도요타와 렉서스도 각각 895대와 724대로 사이좋게 4·5위를 차지했다. 혼다 역시 684대로 선전했으며, 랜드로버도 595대로 SUV 전문 브랜드의 자존심을 세웠다.

이밖에 미니 541대, 닛산 518대, 크라이슬러·지프 501대, 아우디 474대, 볼보 436대, 포르쉐 273대, 재규어 234대, 푸조 164대, 인피니티 131대, 캐딜락 80대, 시트로엥 72대, 피아트 57대, 람보르기니 5대, 롤스로이스 3대, 벤틀리 1대, 폭스바겐 0대 순으로 나타났다.

 

브랜드 실적을 반영하듯 베스트셀링카 1~3위는 모두 메르세데스-벤츠가 차지했다. E클래스는 3776대로 1위, C클래스는 1070대로 2위, S클래스는 645대로 3위에 이름을 올렸다.

BMW는 3시리즈가 623대로 4위에 올랐을뿐, 7시리즈(267대)와 5시리즈(254대)는 모두 10권 밖으로 밀려났다. 신형 5시리즈가 이번달 출시된다 해도, 물량이 충분하게 풀리려면 시간이 필요하기 때문에 BMW의 고전은 당분간 계속될 전망이다.

 

포드 익스플로러는 555대로 5위까지 뛰어올랐다. 경쟁 모델인 혼다 파일럿(119대, 36위)를 여유있게 압도하며 미국 대형 SUV의 자존심을 지켰다. 메르세데스-벤츠 GLE 역시 468대가 팔리면서 BMW X5(224대, 15위)보다 높은 인기를 누렸다. 

일본 세단의 약진도 돋보였다. 혼다 어코드는 535대로 6위, 렉서스 ES는 461대, 8위, 닛산 알티마는 358대로 9위, 도요타 캠리는 347대로 10위를 기록하는 등 모두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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