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기아차, 美서 두 달 연속 마이너스 성장…전년比 1.4%↓
  • 신승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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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7.02.02 17:26
현대기아차, 美서 두 달 연속 마이너스 성장…전년比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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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기아차가 미국 시장에서 두 달 연속 마이너스 성장세를 보였다. 지난달 현대차는 소형 승용차와 SUV 제품군의 판매 호조로 1월 역대 최고 실적을 달성했지만, 기아차가 발목을 잡았다.

현대기아차는 지난 1월 한 달간 미국 시장에서 전년대비 1.4% 감소한 8만2129대를 판매했다. 현대차는 작년보다 3.3% 증가한 4만6503대를 기록한 반면, 같은 기간 기아차 판매(3만5626대)는 7.0%나 떨어졌다.

 

현대차는 엘란트라(국내명 아반떼, 전년대비 +33.4%)를 필두로 엑센트(+39.8%), 싼타페(+53.5%), 투싼(+10.2%) 등 소형 승용차와 SUV 제품군이 실적을 이끌었다. 다만, 주력 차종인 쏘나타는 지난해 1월의 절반 수준인 7894대에 그쳤다. 

제네시스 브랜드도 부진을 면치 못했다. 제네시스 DH는 작년 1월 1907대가 판매됐지만, G80은 올해 1350대에 머물렀다.

 

기아차는 포르테(국내명 K3 +17.6%)를 제외한 대부분의 판매가 줄었다. 주력인 쏘울은 전년대비 15.2% 감소한 7792대에 그쳤고, K5(-6.7%), 쏘렌토(-7.7%), 스포티지(-3.7%) 등도 나란히 감소했다.

한편, 1월 미국 신차 시장은 전년대비 1.9% 감소한 114만2568대를 기록했다. 

미국 자동차 시장의 경우 지난해까지 7년 연속 판매 기록을 경신하며, 대부분의 대기수요가 해소된 것으로 평가된다. 더불어 작년 말 기준금리 인상에 따른 자동차 할부 시장의 위축도 새해 신차 판매에 악영향을 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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