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국내 자동차 생산 대수가 6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하며, 사상 처음으로 해외 생산량이 국내 생산분을 넘어섰다. 

 

한국자동차산업협회는 29일, 작년 국내 완성차 5개 업체가 전년(455만5957대) 대비 7.2% 감소한 422만8509대를 생산했다고 밝혔다. 이는 2010년(427대1741대) 이후 가장 낮은 기록으로, 업계에서는 글로벌 경기 침체에 따른 수출 부진 등이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했다.

 

반면 해외 생산량은 증가했다. 작년(441만1617대)보다 5.5% 늘어난 465만2787대로, 국내보다 10%나 더 많았다. 특히, 해외 생산량이 국내보다 많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업계 한 전문가는 "현대차와 기아차 등이 중국과 멕시코 등에 지은 공장이 본격적으로 가동했고, 유럽 지역 실적 개선이 이 같은 결과에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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