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증한 수입차 시장에 발맞춰 내년에도 각 업체들이 굵직굵직한 신차들을 대거 쏟아낸다.

고급차 위주로 시장을 키워가던 수입차 업체들이 최근 소형차 시장까지 적극 진출했다. 올해에는 한-미·한-EU FTA에 탄력을 받아 미국·유럽 소형차 가격이 내려가 가격이 오른 국산차와 직접적인 경쟁을 벌였다. 특히, 국산차에 취약한 디젤 세단과 해치백 등은 이미 상당 부분 성과를 보였다. 내년 역시 각 수입차 업체들은 전 차급에 걸쳐 다양한 모델을 출시해 국내시장 공략에 더욱 박차를 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 폭스바겐 7세대 골프 GTI

최근 BMW를 제치고 수입차 판매 월 1위를 기록한 폭스바겐은 내년 상반기에 골프의 고성능 버전인 GTD와 GTI를 출시한다. 업계에서는 3월께 나올 것으로 예상했다. 

BMW는 내년 1분기에 2시리즈, 3월께에는 신형 미니를 출시할 예정이다. 메르세데스-벤츠는 내년 1월, 4도어 쿠페 디자인의 CLA클래스를 출시할 예정이며, 아우디는 1월 A3 세단을 시작으로 TTS 컴페티션 모델과 RS7을 선보일 계획이다.

재규어랜드로버도 연식 변경을 포함해 다양한 모델을 출시한다. 우선 내년 1분기에 재규어 XJR을 비롯해 2014년형 XF·XK·XF를 판매한다. 내년 중순에는 F-타입 쿠페 모델도 출시할 예정이다. 랜드로버는 내년 1분기에 2014년형 레인지로버 이보크와 디스커버리4를, 상반기 중에는 레인지로버 스포츠 하이브리를 출시한다. 

▲ 람보르기니 가야르도 후속 모델 우라칸

다양한 슈퍼카들도 연이어 출시된다. 람보르기니는 내년 1월 가야르도의 후속 모델인 우라칸 LP610-4를, 페라리는 458 스피치알레를 선보인다. 포르쉐는 내년 상반기에 신형 SUV인 마칸을 비롯해 911 GT3, 918 스파이더, 파나메라 S E-하이브리드를 출시한다. 

시트로엥 그랜드 C4 피카소는 내년 3월 국내에 출시되며, 푸조 2008은 5~6월께, 푸조 신형 308은 내년 하반기에 출시될 예정이다. 

이밖에 닛산은 내년 1월7일 패스파인더를, 인피니티는 3월 전에 새로운 이름으로 바뀐 Q50을, 도요타는 3월 렉서스 CT200h 페이스리프트를, 크라이슬러는 상반기 내에 그랜드 보이저를, 지프는 하반기에 새롭게 선보이는 지프 체로키를 출시할 예정이다. 

한편, 한국수입차협회에 따르면 올해 수입차 판매량은 약 15만5천대 가량으로 전년 대비 20%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내년에는 성장세가 조금 주춤해 약 10% 늘어난 17만4천대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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