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년인터뷰⑤] 쌍용차 송영한 전무 "Y400, 모하비 뛰어넘는 최고급 SUV"
  • 신승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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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7.01.24 16:35
[신년인터뷰⑤] 쌍용차 송영한 전무 "Y400, 모하비 뛰어넘는 최고급 SU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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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 내 연 25만대 생산…코란도 스포츠·코란도C 후속 차례로 투입

지난해 쌍용차는 14년 만에 글로벌 15만대 판매를 달성했다. 내수 시장에서도 13년 만에 10만대를 돌파했다. 회사는 국내외 판매 실적을 바탕으로 2007년 이후 9년 만에 흑자전환이 확실시된다. 과연 올해도 그와 같은 성장세를 이어갈 수 있을까.

 

쌍용차는 이달 초 진행된 '2017 국내영업본부 목표달성 전진대회'에서 내수 11만대 달성을 선언했다. 수출을 포함할 경우, 지난 2002년 달성했던 16만1000여대를 넘어설 것으로 기대된다. 전진대회 이후 만난 쌍용차 국내영업본부장 송영한 전무는 더 높고 중장기적인 목표를 제시했다. 

송영한 전무는 "단기적으로 몇 대 더 많이 파는 것보다 쌍용차를 사는 고객에게 감사하고 이들을 만족시키는데 집중해야 한다"며 "고객충성도를 높이는 것뿐만 아니라 회사가 고객을 향한 충성도를 높이겠다"고 밝혔다. 

그는 "다만, 작은 회사가 살아남기에 만만치 않은 시장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며 "지속가능한 경영을 위해 3년 이내 내수 15만대, 수출 10만대 등 25만대의 생산 여력을 갖춰야 한다"고 전했다.

▲ Y400 콘셉트카 'LIV-2'.

송 전무는 시장 환경이 어렵고 경쟁도 매우 치열하지만, 신차 투입과 대고객 접점 확대를 통해 두 자릿수 성장세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실제로 쌍용차는 올해 Y400(프로젝트명)을 시작으로 2018년 코란도 스포츠 후속 모델인 Q200과 2019년 코란도C 후속 모델인 C300 등을 차례로 출시한다. SUV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는 현시점에서 신차들에 대한 기대감은 그 어느 때보다 높다.

송영한 전무는 "상반기 Y400 출시를 위해 조직의 전 인력과 자원이 힘을 쏟고 있다"며 "국내 시장에서 (기아) 모하비 이상의 최고급 풀사이즈 SUV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강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 Y400 콘셉트카 'LIV-2'.

송 전무는 신차의 경쟁모델로 포드 익스플로러와 랜드로버 디스커버리 등을 꼽았다. 더불어 싼타페, 쏘렌토, QM6 등 전륜구동 기반의 모노코크 바디 D세그먼트 SUV에 만족하지 못한 소비자들을 충족시킬 후륜구동 풀프레임 바디 E세그먼트 SUV라고 설명했다. 

그는 "기존 FF타입 D세그먼트 SUV 시장에서 상위급으로 올라가려는 수요는 많았지만, 이를 충족시킬만한 풀사이즈 럭셔리 SUV가 마땅히 없었다"며 "다양한 계층의 고객들을 만족시키기 위해 최신 안전 및 고급 사양은 물론, 브랜드 마케팅 전략부터 다각도로 논의되고 있다"고 답했다.

 

Y400 등 경쟁력을 갖춘 신차와 티볼리의 인기에 힘입어 올해도 상승세가 이어지겠지만, 코란도C 등 일부 모델에 대한 우려도 존재한다. 지난해 코란도C 판매량은 전년대비 40% 이상 감소했다.

송영한 전무는 "공간활용도가 높은 티볼리 에어가 새롭게 출시되며 신차에 대한 쏠림현상이 발생했다"며 "(코란도C에 장착된) 2.2엔진에 대한 고객 접근성도 떨어졌다"고 부진의 원인을 분석했다. 

그는 "코란도는 회사에 가장 중요하고 밑바탕이 되는 브랜드"라며 "이달 출시된 페이스리프트 모델을 비롯해 소비자에게 지속적으로 어필할 수 있도록 제품 개발과  마케팅 활동에 힘을 기울이겠다"고 답했다.

▲ C세그먼트 SUV 콘셉트카 'XAV'

쌍용차는 2015 프랑크푸르트 모터쇼에서 공개된 콘셉트카 'XAV 어드벤처'와 같은 아웃도어 타입 파생 모델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송영한 전무는 "쌍용차를 사랑하는 고객들에게 올바른 제품, 올바른 SUV로 보답하는 길을 찾아가겠다"며 "기존 고객은 물론, 티볼리 이후 새롭게 유입된 신규 고객까지 모두 만족시킬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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