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년인터뷰④] 한불모터스 송승철 대표 "올해 6500대 목표…내년엔 시트로엥-DS 분리"
  • 신승영 기자
  • 좋아요 0
  • 승인 2017.01.20 19:37
[신년인터뷰④] 한불모터스 송승철 대표 "올해 6500대 목표…내년엔 시트로엥-DS 분리"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신형 3008부터 2008, 5008, 그랜드 C4 피카소 등 올해 경쟁력을 높인 신모델 대거 출시

푸조·시트로엥 공식수입사인 한불모터스는 최근 2년간 수입차 시장에서 롤러코스터를 탔다. 2015년 7500대가 넘는 기록적인 판매고를 달성했지만, 작년에는 4500대를 파는데 그친 것. 이에 한불모터스는 올해 경쟁력을 갖춘 다양한 신차 라인업을 앞세워 명예회복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권토중래(捲土重來)의 자세로 새해를 맞이한 한불모터스 송승철 대표를 인터뷰했다.

 

지난해 한불모터스가 부진했던 이유는 푸조 2008의 판매량이 급감했기 때문이다. 2008이 속한 B세그먼트 SUV 시장은 국산·수입 구분 없이 쏟아지는 신차로, 치열한 경쟁이 전개됐다. 더불어 글로벌 시장에 페이스리프트 모델 출시 소식이 전해지며 계약을 미루는 국내 고객들이 늘어났다. 

다만, 2008을 제외하면 지난해 성적은 그리 나쁘지 않았다. 특히 시트로엥 브랜드의 경우 역대 최고 판매량을 기록했다(전년대비 61.5% 증가).

한불모터스 송승철 대표는 "2016년은 C4 칵투스를 필두로, 시트로엥이란 브랜드를 소비자들에게 각인시킨 한 해였다"며 "푸조 역시 누적판매 3만를 돌파하며 수입차 시장에서 입지를 견고히 다져가고 있다"고 평가했다.

▲ 푸조 신형 3008

한불모터스는 올해 2008 페이스리프트 모델을 비롯해 푸조 신형 3008과 5008, 그리고 시트로엥 그랜드 C4 피카소 페이스리프트 모델 등을 투입한다. 특히 신형 3008은 많은 이들이 기다리고 기대하는 올해의 신차다.

송승철 대표 역시 "2017년은 푸조가 국내 SUV 시장에서 큰 활약을 펼치는 해가 될 것"이라며 "그 중심에는 풀체인지된 푸조 3008 있다"고 밝혔다. 그는 "푸조 3008은 점차 커지고 있는 국내 SUV 시장을 공략할 야심작"이라며 "상품성과 실용성을 완벽하게 겸비한 3008은 국내 소비자의 욕구를 충족시켜 줄 수 있는 모델이라고 자부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작년 4분기 유럽 시장에 출시된 신형 3008은 불과 2개월 만에 계약대수 4만3000대를 돌파했다. 신차는 유럽 현지에서 '세련된 스타일링과 우수한 실용성이 최적의 조합을 이뤘다'는 극찬을 받고 있다.

송승철 대표는 "푸조 3008과 2008 그리고 시트로엥 C4 칵투스까지 모두 우수한 상품성을 갖추고 있으며, 소비자들에게 이들의 매력과 장점들을 각인시킬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송 대표는 "푸조는 연 5000대, 시트로엥 연 1500대를 목표로 삼고, 그 어느 때보다 공격적인 마케팅 활동을 펼치며 판매 실적을 향상시킬 계획"이라고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푸조 신형 5008

한편, 한불모터스는 올해 다양한 신차 출시와 더불어 시트로엥 및 DS 브랜드 분리 작업도 순차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앞서 프랑스에서는 2015년 DS 브랜드가 독립된 바 있다.

송승철 대표는 "DS는 PSA 그룹 내에서 프리미엄 브랜드 역할로 세분화된 것"이라며 "국내에서는 2018년도 분리를 계획으로 세부 사항들을 조율 중이다"고 답했다.

송 대표는 "하나의 브랜드를 시장에 내놓기 위해서는 판매할 상품도 더 다양하게 마련돼야 하고, 상품판매와 관련된 마케팅, 세일즈, 서비스 등 전략에 대한 논의도 필요하다"며 "시트로엥과 DS 브랜드 분리 작업은 이러한 사항 등을 고려해 진행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