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행정부, 출발부터 삐끗…캘리포니아주 "친환경차 정책 고수"
  • 전승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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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7.01.23 11:04
트럼프 행정부, 출발부터 삐끗…캘리포니아주 "친환경차 정책 고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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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롭게 출범한 트럼프 행정부와 캘리포니아 주정부가 배기가스 규제를 두고 팽팽히 맞섰다.

 

미국 캘리포니아 주정부는 18일(현지시각), 기존 배기가스 규제 및 친환경차 정책을 앞으로도 고수할 것이라 밝혔다.

구체적으로는 2030년 CO2 배출을 1990년 대비 40% 감축한다는 목표를 달성한다는 것, 이를 위해 2030년까지 캘리포니아에서 판매되는 전체 차량 중 PHEV(플러그인하이브리드)와 ZEV(순수전기차 및 수소연료전지차 등)의 비율을 40%까지 높인다는 것이다.

▲ 미국 환경보호청장으로 내정된 스콧 푸루이트

이는 배출가스 및 연비 기준을 완화시키려는 트럼프 행정부의 정책과 정면으로 맞서는 것이다. 최근 미국 환경보호청장으로 내정된 스콧 푸루이트는 자동차 업체의 입장을 반영해 기존 배출가스 규정 및 연비기준을 재검토할 예정이라고 밝힌바 있다. 

특히, 스콧 푸루이트는 캘리포니아 주정부를 겨냥해 연방법규보다 엄격한 주 자체의 규정은 허용하지 않을 것이라는 강경한 태보를 보이기도 했다.

 

이에 대해 캘리포니아 주 상원의장인 케빈 데 레온은 "캘리포니아주는 기후변화에 대처하기 위한 노력을 계속할 것이며, 이는 어떤 대통령이 취임하더라도 변치 않을 것"이라며 기존 입장을 강력히 고수했다. 

한편, 자동차 업체들은 캘리포니아의 CO2 배출량 목표는 비현실적이라 입을 모았다. 캘리포니아 자동차 판매량에서 PHEV 및 ZEV가 차지하는 비율은 2014년부터 2016년까지 3%를 넘지 못했다는 것이다. 특히, 쉐보레의 순수전기차인 볼트(Bolt)의 경우 1대 당 9000달러(약 1050만원)의 손해를 입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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