닛산, 파격적인 한국 경영진 발표…"위기 속 돌파구 찾는다"
  • 김상영 기자
  • 좋아요 0
  • 승인 2017.01.20 16:44
닛산, 파격적인 한국 경영진 발표…"위기 속 돌파구 찾는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닛산이 파격적인 인사를 감행했다. 그동안 닛산은 꾸준하게 일본인 사장을 한국 시장에 파견했는데, 이번에는 한국인이면서 오랫동안 한국닛산에서 일한 '매우 젊은 인재'를 신임 사장으로 임명했다. 

닛산은 2월1일부로 한국닛산 신임 사장으로 허성중 씨를 임명한다고 20일 발표했다. 허 사장은 한국닛산 서울 법인에서 근무할 예정이며, 유타카 사나다(Yutaka Sanada) 닛산자동차 아시아 및 오세아니아 지역 수석 부사장에게 보고하게 된다.

▲ 한국닛산 허성중 신임사장

1974년생인 허 사장은 올해로 44세가 된 젊은 인재다. 오클라호마 대학교 경영정보시스템 석사 학위를 취득한 후, 2002년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에서 입사했다. 이후 2005년 한국닛산으로 자리를 옮긴 후, 영업교육, 딜러개발, 세일즈 오퍼레이션, 마케팅 등 다양한 분야에서 뛰어난 역량을 발휘했다.

또, 2011년 호주닛산에서 상품기획 매니저로 활동했으며, 2013년부터 필리핀닛산에서 일하며 부사장까지 올랐다. 

허 사장은 닛산의 전반적인 경영 실적 극대화를 위한 전략 개발과 신제품 출시를 책임지게 된다. 특히 닛산 브랜드의 존재감과 접근성을 제고하는 데 주력할 방침이다.

인피니티코리아 인사도 단행됐다. 오는 4월1일부로 인피니티코리아 영업 부문 부장 강승원 씨가 인피니티코리아 대표(Managing Director) 직을 맡게 된다. 기존 인피니티 코리아 대표를 맡아왔던 이창환 상무는 인피니티 호주 대표로 신규 임명됐다.

유타카 사나다 수석 부사장은 “한국은 닛산에게 매우 중요한 시장”이라며 “이번에 선임된 신규 경영진이 역동적인 한국 시장에서 닛산의 성장을 더욱 가속화시켜 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허성중신임 사장과 강승원 신임 대표는 닛산뿐 아니라 자동차 업계 전반에서 폭 넓은 경험을 축적해 온 한편 지속적으로 높은 실적을 기록해 왔다"고 밝혔다.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