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차 신형 모닝의 모든것…"최고의 경차는 바로 나"
  • 전승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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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7.01.16 16:37
기아차 신형 모닝의 모든것…"최고의 경차는 바로 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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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차 신형 모닝이 동급 최고의 사양을 탑재하고 새롭게 태어났다. 작년 쉐보레 스파크와 치열하게 펼쳤던 경차 전쟁이 2라운드로 접어든 것이다.

 

기아차는 17일, 서울 동대문디자인프라자에서 신형 모닝을 출시하고 본격적인 판매에 나선다. 2011년 2세대 모델 이후 6년 만에 풀체인지된 3세대 모델로, 플랫폼을 비롯해 엔진과 안전·편의 사양 등을 업그레이드시키는 등 상품성이 대폭 강화됐다.

우선, 다소 소심해 보였던 외관 디자인을 강인한 이미지로 바꿨으며, 실내에도 새로운 디자인에 다양한 첨단 사양을 추가했다. 또, 한정된 전장에도 휠베이스를 최대한 확보해 공간 활용성을 높였고, 파워트레인도 개선해 주행 성능과 연비를 동시에 챙겼다. 특히, 새로운 플랫폼을 통해 차체 강성을 높였으며, 경차를 뛰어넘는 안전 사양도 대거 탑재됐다. 물론, 향상된 상품성만큼이나 기본 가격도 올랐고, 고급 사양들은 대부분 추가 비용이 들어가는 옵션이다.

# 달라진 외관…작지만 큰 디자인

신형 모닝의 외관은 당당하면서도 세련된 모습으로 변했다. 차체는 작지만, 각 디자인 요소들을 키우고 과감하게 배치해 존재감을 잘 살렸다.

 

전면부는 이전 모델 대비 날렵한 형상의 헤드램프와 입체감이 강조된 라디에이터 그릴이 적용됐다. 또, 헤드램프와 라디에이터 그릴을 연결한 일명 '앞트임' 디자인을 통해 강인한 느낌도 줬다.

측면부는 후드부터 루프를 거쳐 트렁크까지 매끈하게 이어진다. 또, 바퀴를 감싸고 있는 부위를 아치형으로 튀어나오게 볼륨감을 살렸다. 

후면부는 기존 세로형 리어램프의 램프 폭을 더욱 넓혀 입체감과 시인성을 향상시켰고, 수평형으로 넓게 디자인된 뒷유리를 통해 개방감을 높이면서 시각적으로도 넓어 보이는 효과를 줬다.

특히, '아트 컬렉션' 패키지를 별도로 운영한다. 라디에이터 그릴과 에어커튼을 감싸는 장식을 비롯해 측면부 하단 사이드 라인 등에 포인트 컬러를 적용해 한층 스타일리시한 느낌이 든다. 

# 말끔해진 실내…수평 레이아웃으로 깔끔하게 정리

실내는 최신 기아차에 적용된 수평형의 레이아웃을 기반으로 각각의 요소들을 적재적소에 배치해 최대한 편안하면서도 넉넉하게 꾸몄다. 또, 이전 모델에 비해 소재의 재질에도 신경써 기본 품질을 향상시켰다. 

 

특히, 현대차 신형 그랜저와 비슷한 플로팅 타입 내비게이션이 적용했으며, 에어벤트 디자인 새롭게 바꾸는 등 경차 특유의 독특한 느낌을 강조했다. 트림에 따라서는 레드와 라임 컬러로 포인트를 준 시트 등도 적용된다.

다양한 첨단 사양들도 대거 들어갔다. 우선, 스마트폰 내비게이션 프로그램인 T맵을 차량 내비게이션 화면에서 이용할 수 있도록 '기아 T맵'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으며, '애플 카플레이'를 통해 스마트폰의 여러 기능을 차량에서 구현되도록 했다. 이밖에 스티어링휠과 연동돼 차량의 경로를 보여주는 조향연동 후방 카메라도 동급 최초로 탑재됐다.

# 더 넓어진 공간…최선에 최선을 다했다

국내 경차 기준은 3600×1600×2000(전장×전폭×전고)mm 안에 들어가야 한다. 신형 모닝은 이 기준을 맞추면서 차체 크기를 최대한 키워 보다 넉넉한 공간을 확보했다.

 

신형 모닝의 길이와 너비는 각각 3595mm와 1595mm로, 기준 한계치를 불과 5mm 차이로 맞췄다. 특히, 경차로서는 불가능에 가까운 2400mm의 휠베이스를 확보해 동급 최고 수준의 무릎 공간을 만들었다.  

또, 트렁크 공간도 기존 200리터에서 28% 늘어난 255리터로 키웠다. 풀플랫되는 2열 시트를 접을 경우 1010리터까지 넣을 수 있다.

# 새로운 파워트레인…연비에 신경쓴 세팅

파워트레인은 새롭게 개발한 '카파 1.0 에코 프라임 엔진'이 들어간다. 이름에 에코가 붙었을 정도로 성능보다 효율에 신경을 쓴 엔진인데, 출력·토크 조절을 통해 연비를 향상시켰다.

 

최고출력은 76마력으로 조금 낮아졌지만, 최대토크는 9.7kg·m로 소폭 높아졌다. 변속기는 5단 수동변속기를 기본으로, 4단 자동변속기를 선택할 수 있다.

연비는 리터당 복합 15.4km다(13~15인치 기준). 구형 모델(15.2km/l)과 비교해 그리 크게 늘어나지 않은 듯하지만, 연비 측정 기준이 강화된 것을 고려하면 10%가량 향상된 것으로 분석된다.

# 차급을 뛰어넘는 안전 사양…경차에 토크백터링이??!!

신형 모닝에는 경차 수준을 뛰어넘는 최고의 안전 사양이 대거 탑재됐다. 가격 상승이 우려되는 부분이기도 하지만, 뼈대부터 바꿨을 정도로 기본 안전성을 높인 만큼 더 많은 소비자들에게 혜택이 돌아갈 것으로 기대된다.

우선, 신형 모닝은 새롭게 설계된 '차세대 경차 플랫폼'으로 만들어졌다. 또, 고장력 강판(AHSS, 인장강도 60kg/㎟ 이상) 비율을 22%에서 44%로 2배 늘렸고, 구조용 접착제는 8m에서 67m로 사용량을 8배 늘리는 등 충돌 안전성을 향상시켰다.

 

특히, 급제동과 급선회 시 차량의 자세를 안정적으로 유지시켜주는 '섀시 통합 제어 시스템(VSM)', 고속 코너링 시 안쪽 휠에는 제동력을 가하고 바깥쪽 휠에는 보다 많은 동력을 전달해 조향 능력을 향상시키는 '토크 벡터링 기능(TVBB)', 제동 시 좌우 쏠림 현상이 발생할 경우 브레이크 압력을 이용해 직진으로 멈출수 있게 도와주는 'SLS 기능(Straight Line Stability)' 등이 동급 최초로 적용됐다. 

이밖에 전방충돌 경보 시스템(FCWS), 긴급제동 보조 시스템(AEB) 7 에어백 시스템, 뒷좌석 시트벨트 프리텐셔너, 경사로 밀림 방지 장치(HAC), 급제동 경보 시스템(ESS), 타이어 공기압 경보 시스템(TPMS) 등이 탑재됐다.

# 트림별 사양 및 가격, '그래서 얼마?'…풀옵션 1610만원 수준

 

신형 모닝의 가격은 950만원부터로, 4단 자동변속기 적용 시 125~135만원이 추가된다. 최고급 트림에 모든 옵션을 더할 경우 1610만원까지 껑충 뛰어오를 전망이다.

기본 모델인 베이직 트림의 경우, 메탈 라디에이터 그릴에 155/80R13 타이어가 장착됐다. 여기에 벌브 타입의 주간주행등을 비롯해 보조제동등, 측변방향지시등, 경제형 리어콤비네이션 램프 등이 적용됐다. 안전 사양으로는 사이드·커튼이 포함된 에어백 시스템을 비롯해 VSM+(차세대 ESC 외 안전제어기능 추가)와 경사로 밀림 방지 장치, 타이어공기압시스템, 뒷좌석 시트벨트 프리텐셔너 등이 탑재됐다.

 

디럭스 트림은 990만원이다. 급제동 경보시스템을 비롯해 175/65R14 타이어(스틸휠), 고급형 리어콤비네이션 램프, 앞좌석 슬라이딩 헤드레스트, 뒷좌석 6:4 분할 폴딩, 앞좌석 파워윈도우, 리모컨 키, 콤팩트 오디오, 4 스피커 등이 추가된다. 옵션으로는 185/55R15 타이어(알로이휠)와 드라이브 와이즈+후방주차보조시스템을 선택할 수 있다. 

럭셔리 트림은 1180만원이다. 디럭스 기본 사양에 후방주차보조시스템, 14인치 알로이휠, 크롬 라디에이터그릴, 블랙 인테리어, 인조가죽 시트, 앞좌석 열선 시트, 버튼시동 스마트키, 오토라이트, 스티어링휠 오디오 리모컨, 블루투스 핸즈프리 등이 추가된다. 옵션은 스타일 패키지, 컨비니언스 패키지, 스마트 내비게이션(7인치, 후방 카메라), 아트 컬렉션, 운전석 무릎 에어백, 드라이브 와이즈, 195/45R16 타이어(알로이휠)+후륜 디스크 브레이크 등이 있다.

 

프레스티지는 1265만원이다. 드라이브 와이즈, 후륜 디스크 브레이크, 아트 컬렉션, 슈퍼비전 클러스터 등이 추가된다. 옵션은 선루프 하나다.

여성들을 위한 '레이디' 트림도 새롭게 추가됐다. 1220만원으로, 럭셔리 트림 기본 사양에 드라이브 와이즈, 열선 스티어링휠 등이 더해졌다. 여기에 무드조명&대형 화장 거울, 긴급제동 보조시스템, 슈퍼비전 클러스터, 슬라이딩 센터콘솔 등이 들어간다. 옵션은 아트 컬렉션, 195/45R16 타이어(알로이휠+후륜 디스크 브레이크), 운전석 무릎 에어백, 스타일 패키지, 스마트 내비게이션(7인치, 후방 카메라) 등이다.2017 기아차 신형 모닝 화보 - 모터그래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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