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아우디의 글로벌 판매량이 상승세를 이어갔다. '디젤게이트' 사태에도 불구하고 유럽과 중국, 미국 등 대부분 지역에서 실적이 개선됐다.

아우디는 지난달 글로벌 판매량이 전년 대비 4.3% 증가한 15만4050대로 집계됐다고 15일 밝혔다. 올해 1~11월 누적판매량도 171만3900대로 4.2% 늘었다.
시장별로는 유럽에서 가장 많이 팔렸다. 6만8200대로 작년에 비해 9.5% 증가했다. Q2와 신형 A5 등 신차 판매 호조가 실적을 이끌었다. 특히, 프랑스와 스페인, 이탈리아, 영국 등 주요 국가에서 20%에 육박하는 성장률을 기록했다. 누적판매량은 79만5050대로, 7.1% 성장했다
중국에서도 준수한 성적을 유지했다. 6.6% 늘어난 5만2776대로 집계됐다. Q3와 A3가 많은 인기를 얻었으며, 각각 46.8%, 31%씩 판매가 증가했다.

'디젤게이트'의 진원지인 북미 지역에서도 성장세가 이어졌다. 아우디 Q7 등 SUV 인기가 실적에 영향을 줬으며, 캐나다 판매 증가도 한 몫했다.
반면, 브라질에서는 크게 줄었다. 1427대에서 525대로 63.2%나 하락했으며, 누적판매대수도 1만145대로 작년(1만5821대)에 비해 27.6% 감소했다.
디트마 포겐라이터 아우디 부사장은 "올해는 유럽과 중국 시장 판매 호조가 아우디의 성장 동력이 됐다"면서 "이번에 출시된 Q2도 많은 인기를 얻고 있으며, 앞으로도 소형 SUV의 인기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라고 설명했다.
김민범 기자
mb.kim@motorgraph.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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