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와 솔라시티의 거대한 도전 “섬 하나를 태양광 시설로”
  • 김상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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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6.11.25 11:31
테슬라와 솔라시티의 거대한 도전 “섬 하나를 태양광 시설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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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와 솔라시티가 거대한 프로젝트에 도전한다. 경유로 발전기를 돌려 전기를 공급 받는 작은 섬에 태양광 시설을 설치하고, 이를 통해 얻은 전력으로만 섬을 밝히겠다는 프로젝트다.

 

태평양제도에 있는 아메리칸사모아의 작은 섬 ‘타우(Island of Ta’u)’은 그동안 디젤 발전기를 통해 전기를 생성했다. 매년 41만4500리터의 경유가 소비됐다. 또 배로 경유를 공급받았기 때문에 물류 비용도 발생했다. 더 큰 문제는 기상 악화 등의 이유로 선박이 섬에 들어올 수 없거나, 예상보다 전기를 많이 사용하게 되면 섬 전체가 암흑에 빠졌다.

 

테슬라와 솔라시티는 태양광 발전을 통해 타우섬이 화석연료에 대한 의존에서 완전히 벗어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솔라시티가 제작한 태양광 패널 5328개와 테슬라 모터스의 대형 배터리 파워팩 60개가 타우 섬에 설치되고, 이를 통해 하루에 1.4메가와트의 전기를 생산하고, 시간당 6메가와트의 전력을 저장할 수 있다. 햇빛만 충분하다면 하루만에 600명이 거주하는 타우섬의 3일치 전력을 확보할 수 있다.

테슬라와 솔라시티는 1년 이내에 태양괄 시설을 완성할 계획이며, 미국 환경청과 사모아경제개발청으로부터 자금을 지원받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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