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가 신형 i30 기반의 다양한 파생 모델 출시를 준비 중이다. 이미 왜건 버전의 주행 테스트를 시작했으며, 쿠페와 고성능 N 버전도 선보일 전망이다.

▲ 현대차 신형 i30 왜건 시험주행차 (사진제공=Stefan Baldauf)

24일(현지시간), 유럽에서 현대차 신형 i30의 왜건 버전 시험주행차가 촬영됐다. 신형 i30를 기반으로 트렁크 공간을 넓힌 모델로, 왜건 수요가 많은 유럽 시장 등을 겨냥한 모델이다. 국내에는 1세대 모델의 왜건 버전이 'i30CW'라는 이름으로 출시된 바 있다. 또, 2세대 모델도 왜건 버전이 만들어졌지만, 해외에서만 판매됐다.

3세대 신형 i30 왜건의 국내 출시 여부는 아직 공식적으로 발표되지 않았다. 하지만, 신형 i30가 예상보다 부진한 실적을 보이고 있는 상황이다 보니 왜건이 추가될 가능성은 낮다는게 업계 관계자들의 의견이다. 실제로 지난 9월 출시된 신형 i30의 지난달 국내 판매량은 648대에 불과했다. 

▲ 현대차 신형 i30 왜건 시험주행차

외관은 i30의 스타일을 따라 현대차의 최신 디자인이 적용됐다. '캐스캐이딩' 그릴과 헤드램프, 안개등 등 전면 디자인이 그대로 유지됐고, 길게 늘린 뒷부분은 형태가 다르지만, 테일램프 등 후면의 세부 디자인도 i30의 최신 트렌드를 따른다. 트렁크 공간은 약 540리터 수준으로 이전 i30CW에 비해 15리터 가량 넓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신형 i30보다 150리터 정도 확장된 수준이다.

▲ 현대차 신형 i30 왜건 시험주행차

파워트레인은 i30와 비슷한 구성을 갖출 전망이다. 새 엔진으로 1.4리터 가솔린 터보 엔진이 탑재돼 최고출력 138마력, 24.7kg.m 수준의 성능을 발휘할 것으로 예상되며, 1.0리터급 가솔린 터보 엔진이 조합될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밖에, 1.6리터 가솔린 터보와 디젤 등 다양한 엔진이 적용될 것으로 보인다.

▲ 현대차 신형 i30 왜건 시험주행차

한편, 현대차는 지난 9월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열린 신형 i30 신차발표회를 통해 새로운 i30의 라인업을 담은 스케치를 공개했다. 당시 기본 버전인 5도어 해치백 외에 쿠페와 왜건 스타일 모델의 스케치까지 선보였다.

▲ 현대차가 지난 9월 공개한 신형 i30 스케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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