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수입차, 벤츠·BMW만 1만2000대…10대 중 6대 '싹쓸이'
  • 전승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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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6.11.04 10:15
10월 수입차, 벤츠·BMW만 1만2000대…10대 중 6대 '싹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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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입차 시장에서 메르세데스-벤츠와 BMW 단 2개 브랜드가 무려 1만2000대를 팔았다. 수입차 전체 판매량의 60%에 달하는 높은 수치로, 지난달 판매된 수입차 10대 중 6대는 메르세데스-벤츠와 BMW라는 소리다.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는 지난 10월 수입차 신규등록대수가 전월보다 22.9% 증가한 2만612대로 집계됐다고 4일 발표했다. 전년(1만7423대) 보다 18.3% 증가한 수치로, 올해 1~10월까지 누적 대수는 5.5% 감소한 18만5801대를 기록했다. 

브랜드별로는 메르세데스-벤츠가 6400대로 수입차 브랜드 중 최초로 6000대를 넘겼으며, BMW도 5415대로 역대 최고 수준의 판매량을 올렸다. 

다음으로는 렉서스 1134대, 혼다 917대, 도요타 899대, 미니 887대, 포드·링컨 875대, 랜드로버 696대, 닛산 623대, 크라이슬러·지프 564대, 아우디 475대, 볼보 408대, 푸조 304대, 재규어 253대, 포르쉐 242대, 인피니티 186대, 시트로엥 118대, 캐딜락 115대, 피아트 68대, 폭스바겐 30대, 롤스로이스 3대 순이다. 벤틀리와 람보르기니는 한 대도 팔리지 않았다. 

 

베스트셀링 모델은 1732대 판매된 BMW 520d가 1위를 차지했으며, 메르세데스-벤츠의 E300 4매틱과 E220d가 각각 1555대, 1412대로 사이좋게 2·3위에 올랐다.

국가별로는 유럽 1만5299대(74.2%), 일본 3759대(18.2%), 미국 1554대(7.5%) 순이었고 연료별로는 디젤 1만196대(49.5%), 가솔린 8596대(41.7%), 하이브리드 1780대(8.6%), 전기 40대(0.2%) 순이었다.

배기량별로는 2000cc 미만 1만2963대(62.9%), 2000cc~3000cc 미만 6113대(29.7%), 3000cc~4000cc 미만 1116대(5.4%), 4000cc 이상 380대(1.8%), 기타(전기차) 40대(0.2%)로 나타났다. 

구매유형별로는 개인구매가 1만3530대로 65.6%, 법인구매가 7082대로 34.4% 였다. 개인구매의 지역별 등록은 경기 3875대(28.6%), 서울 3440대(25.4%), 부산 932(6.9%) 순이었고, 법인구매는 인천 2184대(30.8%), 부산 1531대(21.6%), 대구 1061대(15.0%) 순으로 집계됐다.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 윤대성 전무는 “10월 수입차 시장은 일부 브랜드의 신차효과, 물량확보 및 적극적인 프로모션 등에 힘입어 전월 대비 증가했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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