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차가 올해 1~9월 전년 대비 4.9% 늘어난 1조9293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기아차는 27일, 양재동 본사에서 컨퍼런스콜로 기업설명회(IR)를 열고 2016년 3분기 경영실적을 발표했다.

판매량은 214만893대로 전년보다 2.1% 줄었지만, 매출은 39조7982억원으로 8.6%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1조9293억원으로 4.9%, 세전이익은 2조9857억원으로 14.1%, 당기순이익은 2조4346억원으로 10.7% 늘어나는 등 전체적으로 경영 실적이 모두 좋아졌다. 다만, 영업이익률은 0.2%p 줄어든 4.8%로 소폭 하락했다.

국내 판매는 39만4768대로, K7를 비롯해 모하비와 니로 등의 신차 효과 및 RV 판매 호조세로 4.9% 늘었다.

그러나 해외에서는 174만6125대로 3.5% 줄었다. 미국에서는 3.3%, 유럽에서는 14.3%, 중국에서는 5.2% 증가하는 등 주요 시장에서는 선전했지만, 브라질과 러시아 등 신흥 시장의 경기 침체 등의 여파로 전체 판매량은 소폭 하락했다.

 

매출액은 RV 등 고부가가치 차종 판매 확대에 따른 판매단가 상승과 원화 약세 등의 영향으로 전년 대비 8.4% 증가한 39조7982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원가율은 국내공장 가동률 하락에 따른 고정비 부담 증가로 0.1%p 증가한 80.2%, 판매관리비 비율은 글로벌 경쟁 격화에 따른 판촉비 증가와 연구개발 투자 확대 등의 영향으로 전년 대비 0.1%포인트 상승한 14.9%를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4.9% 증가한 1조9293억원, 영업이익률은 0.2%포인트 감소한 4.8%로 집계됐다. 세전이익은 14.1% 늘어난 2조9857억원, 당기순이익은 10.7% 올라 2조4346억원이다. 

기아차 관계자는 "4분기에도 현재의 어려운 경영여건이 계속될 것으로 전망된다"면서 "경쟁력 있는 제품과 안정된 품질을 앞세워 브랜드 인지도를 한층 높이는 한편, 내실경영을 지속 추진해 수익성 방어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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