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그룹 임원들이 임금 자진 삭감에 나선다.

 

현대차그룹은 25일, 현대차를 비롯해 그룹에 속한 51개 계열사 임원들이 이번달부터 급여 중 10%를 자진 삭감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는 최근 심각해진 경영 위기를 타개하기 위한 조치로, 임원들이 솔선수범해서 위기 관리 및 대체어 나서는 것이라 현대차그룹은 설명했다. 현대차그룹 임원들이 월급을 삭감한 것은 글로벌 금융위기가 발생한 2009년 1월 이후 약 8년 만이다.  

이번 임금 삭감에 참여하는 임원은 이사급 이상으로, 전체 계열사를 합하면 약 1000여명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임금 삭감이 언제까지 지속될지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지만, 경영 위기가 장기화될 전망이어서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전해졌다. 

현대차 관계자는 "내년도 사업 전망 결과 어려운 상황이 계속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임원들이 고통분담 차원에서 임금 자진 삭감을 결의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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